서울시공직자윤리위원회, 417명 신고내용 공개
길기연 서울관광재단대표, 22억원으로 단체장 1위
강남구의회 최남일, 345억원으로 구의원 1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 구의원 및 공직유관단체장 417명의 평균재산이 전년대비 1억3600만원 증가한 13억4400만원으로 나타났다. 공직유관단체장 재산 1위는 22억원을 신고한 길기연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구의원 1위는 345억의 최남일 강남구의원이 차지했다.
서울특별시공직자윤리위원회는 관할 재산공개 대상자 417명에 대한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31일 시보를 통해 공개했다.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2.03.30 peterbreak22@newspim.com |
이번 정기 공개대상자는 서울시 산하 공직유관단체장 6명, 구의원 411명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시장단과 1급 이상 간부, 시의원, 서울시립대총장, 구청장 등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공개대상자 150명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같은날 관보에 공개했다.
서울시 구의원(411명)과 공직유관단체장(6명) 등 총 417명의 평균 재산액은 13억4400만원으로 지난해 신고 대비 1억3600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자는 280명(67.1%), 감소자는 137명(32.9%)이다.
재산증가 요인은 지난해 신고 대비 토지 개별공시지가 및 주택 공시가격 상승, 주식가격 상승, 급여 저축, 상속 및 증여 등이다. 감소요인으로는 생활비 및 학자금 등 지출, 금융 채무 발생, 친족의 고지거부와 사망 및 직계비속(딸)의 혼인 등이 꼽혔다.
공직유관단체장 재산 1위는 길기연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로 전년대비 5억7000만원 줄어든 22억4100만원을 신고했다.
이강택 TBS 대표이사 18억4900만원(9300만원 증가), 송관영 서울의표원장 16억4600만원(2억9900만원 증가), 김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11억9400만원(1억3500만원 감소) 등이 뒤를 이었다.
구의원 재산총액 1위는 345억1500만원을 신고한 최남일 강남구의원이 차지했다. 최 의원의 재산은 공시지가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1년만에 136억7100만원이 급증했다.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2.03.30 peterbreak22@newspim.com |
뒤를 이어 이현미 용산구의원 88억9200만원(2억5200만원 증가), 방민수 강동구의원 87억2500만원(7억5700만원 증가), 황영호 강서구의원 83억3800만원(12억7900만원 증가), 서회원 강동구의원 74억7500만원(12억3900만원 증가)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위원회는 이번에 공개한 공직자의 재산변동사항에 대해 6월말까지 심사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허위, 중대한 과실로 누락 또는 잘못 신고하거나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물․재산상 이득을 취한 경우 공직자윤리법 제8조의2에 따라 경고 및 시정조치, 과태료 부과, 해임·징계의결 요청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해우 감사위원회 위원장은 "재산등록 및 심사제도를 엄정하게 운영해 공직자의 성실한 재산등록을 지원하고 부정한 재산증식을 방지하겠다"며 "재산취득경위 및 소득원 등 재산형성과정에 대한 심사를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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