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기준 평균 연봉 격차 20.8배 수준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국내 상위권 기업의 일반 직원 평균 연봉이 906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기준 국내 상위 500대 기업 중 2021년도 사업보고서를 통해 5억원 이상의 고액 연봉자를 공개한 233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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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김학선 기자 yooksa@newspim.com |
조사 대상 기업들의 최고 연봉자 평균 연봉은 18억8670만원 수준이었다. 일반 직원과 최고 연봉자 사이의 연봉 격차는 평균 20.8배로 나타났다. 미등기 임원 평균 연봉은 3억4610만원으로, 미등기 임원과 일반 직원 간 연봉 차이는 3.8배 수준이다.
또 최고 연봉자와 일반 직원 사이에 연봉 격차가 가장 큰 곳은 SK그룹의 화학·소재 계열사인 SKC로 나타났다. 이완재 SKC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스톡옵션(192억원)을 포함해 총 213억2700만원을 받았는데 이는 직원 평균 연봉(1억1200만원)의 190배에 달하는 규모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그룹 총수가 대표로 있는 지주회사에서 최고 연봉과 일반 직원 간 47.0배로 격차가 가장 컸다. 이어 식음료(37.7배), 유통(36.9배), 석유화학(31.0배), IT 전기·전자(27.6배), 서비스(26.8배), 철강(26.3배) 등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은행 업종은 최고 연봉자와 직원 간 연봉 차이가 7.8배로 가장 적었다. 여신금융업(8.4배), 증권업(11.9배), 보험업(13.1배) 등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조사 대상 233곳 중 임원을 제외한 일반 직원의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는 기업은 61곳(26.1%)이었다.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업종은 증권업으로, 조사대상 기업 18곳의 지난해 일반직원 평균 연봉은 1억3650만원으로 조사됐다.
imb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