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가뜩이나 어려운데.." 식당·카페 일회용품 사용금지에 영세업자 '한숨'

기사입력 : 2022년03월29일 07:00

최종수정 : 2022년03월29일 07:00

홍보 부족에 잘 지켜질지 미지수
영세업자, 추가 인건비 부담 우려

[서울=뉴스핌] 윤준보 기자 = 다음달 1일부터 식당과 카페 매장 내 일부 일회용품 사용이 금지되는 것과 관련,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어려운 자영업자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29일 정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사용이 금지되는 일회용품은 일회용 컵(종이컵 제외), 일회용 수저·포크·칼, 일회용 용기·접시, 나무젓가락, 이쑤시개, 비닐식탁보 등이다. 포장된 음식을 구입하는 고객 대상으로는 일회용품 사용이 가능하다.

이를 두고 일반 식당과 카페, 햄버거·샌드위치 가게 등 자영업자들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에서는 이번 규제를 지키는 데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다만 영세 카페 등은 손님들과의 실랑이나 추가 인건비 부담을 우려하고 있다. 

직원 한 두명이 소규모로 운영하는 영세 카페가 특히 걱정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송파구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윤연희(63) 씨는 설거지 거리가 많아질 것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들었다. 손님들 커피를 만들면서 그때그때 설거지를 하기가 벅차다는 것이다. 윤씨는 "영세 업체에서 나오는 일회용품 양은 얼마 되지 않을텐데, 우리 같은 영세 상인들은 좀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인턴기자 = 코로나19 확산으로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카페 내 일회용컵 사용이 4월 1일부터 다시 금지된다. 환경부는 '일회용품 사용규제 제외 대상'을 개정해 6일 고시했다. 11월 24일부터는 일회용품 규제 대상이 확대돼 식당 등에서도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 젓는 막대 사용 등이 금지된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시내 카페 모습. 2022.01.06 kimkim@newspim.com

유명 프랜차이즈 가맹점이라도 규모가 영세한 경우 어려움을 호소했다. 직원 1명이 매장을 보는 송파구의 한 할리스커피 지점 직원 이모(30) 씨는 "매장 손님이 갑자기 나가게 돼 일회용컵에 옮겨 담아야 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며 "그 일이 보기보다 부담된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손님들과의 실랑이도 예상된다며 걱정했다. 이씨는 "2년 전까지 이 규제가 있었을 때를 떠올려보면, 잠깐 앉았다 가는데도 머그잔을 써야 하느냐고 불평하거나, 남이 쓴 머그잔이 비위생적이라고 불만을 표하는 손님들이 있었다"며 "코로나 시국이라 손님들이 위생에 더욱 민감할 것 같다"고 걱정했다.

한 햄버거·샌드위치 프랜차이즈 본사 관계자도 "우리 본사보단 가맹점주들이 추가 인건비 부담이 있을 것 같아 걱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규모가 어느 정도 있는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나 식당은 이번 규제를 지키는 데 큰 문제가 없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 프랜차이즈 카페 관계자는 "대형 프랜차이즈는 대부분 이미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해 운영해 본 경험이 있어 이번 규제를 준수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대규모 프랜차이즈 카페에 해당 규제가 적용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업계 자체 차원에서 자율적인 협약을 맺어 자발적으로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일반 식당들도 코로나19로 인한 고객들 위생 챙기기가 걱정이지만 특별한 문제는 없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감자탕집을 운영하는 김희종(62) 씨는 "일반 식당에서 매장 내 고객에게 제공되는 일회용품은 일회용 물수건 또는 티슈 정도가 전부"라고 말했다. 일회용 물수건이나 티슈는 이번에 사용 금지되는 품목이 아니다.

한 김밥집 주인도 "일회용 수저, 용기 같은 것은 포장하는 경우에게나 필요하지, 매장에선 컵·그릇·수저 모두 굳이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이번 금지 조치 자체가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영세 카페 주인은 2년 전엔 해당 규제가 일정 규모 이상의 업체에만 적용됐다는 이유로 이번에도 자신의 업체에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한 김밥집 사장도 "이번 규제 발효가 제대로 공고되지 않았다"며 "(업주들이 규제 자체를 몰라서) 잘 지켜지지 않을 것 같다"고 봤다.

yoonjb@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의혹에 직접 입 열까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고(故) 김새론과의 열애설을 전면 부인한 김수현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외신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은 지난 11일 김새론의 유족들이 제보한 것이라고 밝히며 한 장의 사진과 김새론과 김수현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배우 김수현 [사진=뉴스핌DB]  김새론의 이모 A씨는 가세연을 통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6년간 김수현과 교제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가세연 측은 김새론이 SNS에 올리려고 했지만 올리지 못했던 글을 입수했다며 "김새론이 골드메달리스트 소속 당시 신인 캐스팅, 비주얼 디렉팅 등의 일을 했지만 이에 대해 정당한 지급을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유족들은 김새론이 2022년 5월 음주운전 논란을 일으키면서 200억원에 이르는 손해배상청구를 받자, 소속사가 제대로 된 조사 없이 청구액을 그대로 수용했다고 주장했다. 생활고를 겪었던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상환일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유족이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안 갚겠다는 소리가 아니고 당장 7억원을 달라고 하면 나는 정말 할 수가 없어.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건데 꼭 소송까지 가야만 할까. 나 좀 살려줘. 부탁할게. 시간을 주라"고 호소했다. 가세연은 김수현이 김새론의 볼에 뽀뽀하는 사진을 공개, 열애설을 뒷받침할 증거로 내세웠다. 가세연 측은 "김새론 유가족에게 직접 받은 자료와 인터뷰로 방송한 것이다. 유가족에게도 법적 대응을 할 것인가"라는 주장을 펼쳤다. 현재 김수현과 김새론을 둘러싼 논란은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할리우드 리포터,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서는 "현재 진위 여부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10일 가세연이 김새론과 열애설을 제기했을 당시만 해도 "가로세로연구소는 당사와 김수현 배우가 유튜버 이진호와 결탁하여 故 김새론 배우를 괴롭혔다는 취지로 주장을 하면서, 故 김새론 배우가 15세부터 김수현 배우와 연애를 하였다는 주장, 故 김새론 배우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소속사의 대처가 부당했다는 주장, 당사 소속 매니저가 유튜버 이진호와 친분이 있다는 주장 등 당사와 김수현 배우에게 악의적인 많은 주장들 해왔다"고 했다. 소속사 측은 "이는 모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허위사실로서 당사는 가로세로연구소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하여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가세연의 추가로 공개한 볼뽀뽀, 문자메시지 이후에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만큼 김수현 측이 또 다른 반박을 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고 김새론은 지난 2022년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뒤 연예계 복귀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지난 2025년 2월 16일 자택에서 사망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3-12 09:14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