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대만에서 유학 중인 한국인 유학생이 격리 상황을 담은 동영상과 사진을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열악한 숙소 환경과 먹을 것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한 해당 누리꾼에 대해 대만 현지인들이 악성 댓글을 달며 발끈하는 모습이다.
[사진=관찰자망(觀察者網) 갈무리] 8만 5000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한국인 유튜버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타이베이의 코로나19 격리 시설에서 생활 중인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유튜버는 영상에서 자신이 머무르는 시설이 미국·일본인 유학생의 시설과 크게 다르다고 지적했다. 홍우리 기자 = 2022.03.28 hongwoori84@newspim.com |
인스타그램에서 3만명 팔로워, 유튜브에서 8만5000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한 유튜버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대만 한 격리 시설에서의 생활을 담은 일기 형식의 동영상을 업로드했다. 그는 영상에서 격리 호텔의 위생 문제와 부실한 식사 등을 지적하며 "원래 있던 비염 등이 심해졌다. 이곳에 있으니 다이어트에 도움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심지어는 "이곳은 감옥인가?"라고 하소연하며 미국 등 외국인의 격리 시설과 자신이 머무는 곳의 차이가 크다는 등의 불만도 제기했다. 자신도 일본 유학생과 마찬가지로 매일 2100 TWD의 격리 비용을 지불하고 있지만 호텔 수준은 천양지차라며 시설 환경을 비교한 사진을 첨부했다.
이달 24일에 업로드 된 해당 게시물의 조회수는 27일 기준 조회 수 16만 회를 돌파할 정도로 많은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대만의 인기 인터넷 커뮤니티인 Dcard 등에 올라온 관련 게시물에 달린 현지인들의 댓글이 심상치 않다. 호텔 환경과 먹을 것이 걱정스럽다며 한국인 유튜버 상황을 위로하는 댓글도 일부 보이긴 하지만 "격리는 휴가가 아니다" "한국인..." "마음에 들지 않으면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악성 댓글도 상당하다.
한편 해당 유튜버는 자신의 게시물에 달린 부정적 댓글에 "나 역시 5성급 호텔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평범한 대만식 식사면 충분하다"고 반박함과 동시에 "생활을 기록하는 방식일 뿐 아무런 의도가 없다"면서 불필요한 관심이나 오해는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관찰자망(觀察者網) 갈무리] 홍우리 기자 = 한국인 유튜버의 대만 격리 생활 관련 게시물에 "마음에 들지 않으면 돌아가라!"는 등의 악성 댓글이 다수 달렸다. 2022.03.28 hongwoori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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