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롯데마트 참여해 지원
전문가 자문단 통한 맞춤 컨설팅
올해 3회 걸쳐 100명 모집 예정
[서울=뉴스핌] 최아영 인턴기자 = 서울시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락시장)과 롯데마트와 함께 먹거리 분야 청년 창업을 지원해 청년 취업난을 해소하고자 '청년 밀키트 창업 지원'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밀키트는 손질된 재료와 양념 등으로 구성해 간단한 조리로 음식을 준비할 수 있는 반조리 식품이다. 시는 1인 가구 증가 및 비대면 시대 정착화 등으로 인한 밀키트 시장의 성장세에 맞춰 청년 창업가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 청년 밀키트 창업 지원사업 포스터. [자료=서울시] 최아영 인턴기자 = 2022.03.28 youngar@newspim.com |
이번 사업은 민·관이 협력해 축적된 노하우와 역량을 집중하는 방식으로 효율성을 높인다.
가락시장은 청과·수산 등 팔도농수산의 집결지이자 전국 유통망을 가진 국내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으로 사업을 통해 청년 밀키트 창업의 베이스 캠프로 거듭난다. 농수산식품공사는 자체 보유한 교육장과 쿠킹 스튜디오를 활용해 시제품 제작과 상품화 전반을 돕는다. 8주간 전문 이론·실기 교육 및 컨설팅을 주관할 예정이다.
시의 농식품 특화 창업보육기관인 서울먹거리창업센터는 라이브 커머스 기회를 비롯한 재무, 마케팅, 전문가 컨설팅 등을 밀착 지원해 창업청년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한다. 특히 우수 창업청년을 선발해 최대 2년간 사무공간과 오픈키친 등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보육프로그램을 통한 후속 지원도 제공한다.
롯데마트는 시제품 제작과정에 참여해 상품성 평가·정밀진단, 상품성 제고 컨설팅, 대중 상품화 등을 지원해 마트 내 상품 입점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개발된 밀키트가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접점을 제공하고 대중성·사업성을 갖춘 성공적인 창업이 되도록 한다.
창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진행 과정에서 전문가 자문단을 통한 맞춤 컨설팅도 제공된다. 자문단은 유명 셰프, 외식업체, 광고사, 투자사, 브랜드·마케팅 전문가 등 15명 내외로 구성된다.
올해 처음 시작하는 청년 밀키트 창업지원 사업은 연간 3회에 걸쳐 총 100명 내외로 선발·육성할 계획이다. 기수당 15개 팀을 선발해 총 8주간의 과정을 거친다.
지원은 오는 4월 15일까지 인사이트플랫폼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다. 가락시장 농축수산물을 활용하고 밀키트 창업에 관심이 있는 시내 거주 만19~39세 청년 누구나 지원가능하다.
시는 향후 밀키트 상품 개발비·창업 준비금 지원 등을 검토해 최대한 많은 청년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문영표 농수산식품공사 사장은 "가락시장의 건강한 식재료와 결합해 창업에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성공 사업 모델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보연 경제정책실장은 "소비시장 변화에 발맞춰 노하우·판로·전문가 및 재료 지원 등으로 청년 창업의 성공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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