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국제유가 급등에 소비자물가 '비상'…에너지·밥상물가 '고공행진'

기사입력 : 2022년03월25일 13:41

최종수정 : 2022년03월25일 14:22

러시아-우크라 전쟁 여파…인플레이션 심화
주유소 휘발유 가격 고공행진…소비자 부담↑
밥상물가·외식물가 줄줄이 인상…설상가상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 국제유가 급등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에너지가격은 물론 농식품 가격에 외식물가까지 줄줄이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가 크게 오르며 국내 생활물가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원유와 천연가스 등 가격이 오르면서 국내 에너지 가격도 상승세를 타는 모습이다. 여기에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물가상승세와 맞물려 당분간 생활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최근 국제유가 급등으로 국내 기름값까지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2022.03.23 kilroy023@newspim.com

◆ 러시아-우크라 전쟁 여파에 상승세 국제유가…밥상물가 직격탄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는 1L당 2001.73원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지역은 2072.43원으로 1L당 2100원에 육박한다.

화물차 등 산업의 핏줄 역할을 하는 화물차 등에 쓰이는 경유 가격도 전국 평균가 1919.35원(1L)으로 2000원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불과 한달전인 2월25일만 해도 전국 평균가격(1L)이 각각 1751원과 1577원을 나타냈다. 한달 사이 1L당 250원이나 오른 셈이다.

이같은 폭등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밀접하다는 분석이다. 러시아는 2월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전쟁을 시작했다. 국제유가는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타면서 지난 18일(한국시간)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러시아는 세계 원유와 천연가스 생산량의 12%와 16%를 차지하는 세계 3위 산유국이다. 이같은 산유대국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 감소 우려로 국제유가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물가에도 여파를 미치는 것이다.

국제 유가가 연일 치솟으면서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3%대의 높은 흐름을 이어갔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7% 올랐다. 석유류와 외식이 각각 기여도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석유류・농산물 등 공급측 변동 요인을 제거해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물가도 3.2% 상승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상승 압력을 받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겨 오름세를 탄 자체가 한국경제에는 상당한 부담이다. 일각에서는 배럴당 150달러를 웃돌 것으로도 내다보고 있다. 원유가격 상승과 더불어 주요 원자재 가격도 동반 상승하고 있어 '물가 압박'은 가중되고 있다.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은 물가에 직격탄을 날린다. 원유 및 주요 원자재와 밀, 옥수수 등 주요 농산물을 수입에 의존하는 경제구조상 밥상물가에 미치는 여파가 만만치 않다.

◆ 이번주 갈치·양배추 상승…풋고추·쪽파 하락세 

이번주(3월17일~3월23일) 밥상물가는 갈치와 양배추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풋고추와 쪽파는 하락세를 보였다.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번주 갈치(냉동 1마리) 가격은 평균 5023원으로 지난주 4666원에 비해 7.7% 올랐다. 대한민국 수산대전 등 각종 할인행사 종료로 가격이 상승했다.

[자료=aT] 2022.03.25 fair77@newspim.com

양배추(1포기)는 3795원으로 지난주(3619원) 대비 4.9% 올랐다. 겨울 한파와 가뭄 등으로 작황이 부진했고 재배면적 감소 등으로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풋고추와 쪽파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풋고추(100g)는 이번주 평균 1404원을 기록하며 지난주(2015원)에 비해 30.3% 떨어졌다. 경남 진주와 밀양 등 산지 물량 증가 등이 가격 하락세를 이끌었다.

쪽파(1kg)도 평균 6279원으로 지난주(7499원) 대비 16.3% 떨어졌다. 봄철 기온 상승으로 충남과 전남 등 산지 출하량이 꾸준히 늘어나는 등 영향으로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 다음주 고등어·참외 가격 상승 전망…줄줄이 상승세

다음주(3월24일~31일)에는 고등어와 참외가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열무와 양파, 시금치, 토마토는 가격이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고등어(냉동)는 2월 조업일 감소와 3월에도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참외는 소비자 선호는 높지만 화방 교체기에 따라 가격 상승세가 예상된다.

[자료=aT] 2022.03.25 fair77@newspim.com

다만 열무는 낮기온 상승으로 출하량이 증가해 공급대기 물량이 많아 가격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양파는 조생종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공급 안정화로 가격이 약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시금치와 토마토도 공급 활성화로 가격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느타리버섯과 깐마늘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fair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