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참석, 부인으로서 당연한 것"
"MB도 사면 시 초청 대상"
"국회 취임식 상징성 커...광화문은 공사로 불가"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초청하는 것을 놓고 "당연한 검토 대상이고 깊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24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을 모시고 하는 취임식인데 누구든지 상징성이 있고 취임식에 참석하신 것이 의미가 있다고 한다면 당연히 모시는 것이 도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지난해 12월 31일 특별사면을 받은 후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하고 있다. 2022.03.24 hwang@newspim.com |
그는 김건희 당선인 배우자의 참석 여부에 대해서도 "남편이 대통령이 되셔서 대통령 취임식을 하는데 부인으로서 참석하는 건 당연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취임식 전 사면될 경우 초청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도 "우리나라 국민이고 대통령도 역임하신 분이고 상징성도 있기 때문에 당연히 깊이 검토를 할 사안"이라고 답했다. 다만 그는 "그 부분까지는 당선인께 보고를 하지 않았고 어떤 주문이나 지침이 없었다"고 부연했다.
윤 당선인의 취임식은 오는 5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마당에서 열린다. 박 위원장은 용산시민공원 등 다른 후보지 대신 관례대로 국회 앞 마당을 선정한 배경에 대해 "국민의 뜻을 겸손하게 받들겠다는 의미에서 민의의 전당에서 취임식을 하는 것은 상징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소 면에서도 대규모 참석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고 교통도 편리하다"면서 "관례적으로 여러 대통령께서 거기서 취임식을 했다는 것을 고려를 했고 나머지 후보지는 교통도 불편하고 경호 문제도 있고 수용 인원 규모로 봐서 너무 좁아서 선택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또 "당선인이 광화문은 어떠냐고 다시 물어보셨으나 광화문은 지금 대규모 공사를 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취임식에 참석이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총리 입각설에 대해서는 "지금은 대통령 취임 준비가 저에게 주어진 사명이고 큰 책임이기 때문에 거기에만 몰두하고 있고 다른 생각은 해본 일이 없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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