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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홍철 "청와대 이전 '졸속 추진' 확인...안보 공백 1초도 없어야"

기사입력 : 2022년03월23일 09:31

최종수정 : 2022년03월23일 09:32

"국방장관도 너무 빠른 조정에 우려 표해"
"분단국가선 현 대통령이 안보 책임져야"

[서울=뉴스핌] 홍석희 인턴기자 = 국회 국방위원장인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청와대 용산 이전을 졸속으로 추진했다는 것이 어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지난 22일 있었던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를 언급하며 "어제 국방장관이 '너무 빠른 시간에 검토 없이 조정되는 것에 우려가 많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인턴기자 =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디펜스 2040 : 도전과 청사진 좌담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2.01.12 hwang@newspim.com

이어 "국방부에 통보된 게 지난 14일이었고 인수위원들이 18일에 현장실사를 나온 뒤, 20일 만에 짐을 싸서 옮기라고 했다"며 "그 시간 내에는 도저히 조치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는 걸 어제 국방장관이 간접적으로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민 의원은 '안보 공백'에 대한 우려도 강조했다. 그는 "특히 군사 분야에 있어서는 단 1초라도 안보 공백이나 실수가 있어선 안 된다"며 "분단국가에서는 국가 안보에 있어서 현재 대통령이 책임을 갖고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 정권교체기이고 3·4·5월은 북한의 도발이 매우 많았던 시기다. 3·4월엔 한미연합훈련도 계획되어 있다"고 우려했다.

민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안보 공백을 말할 자격이 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문 정부 5년 동안 우리가 직접적인 도발을 받은 사실이 없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한반도의 대화를 유지하기 위한 국정 목표를 가지고 튼튼하게 평화를 유지했다"고 반박했다.

민 의원은 '북 방사포의 9·19 합의 위반 여부'에 대해 "제가 국방장관에 명시적으로 물었는데 분명 군사합의서 위반이 아니라고 답했다. 완충지역 해역에서 100km 이상 북쪽에 쐈다는 것을 어제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지 1년이 지났는데 미국이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아 북한이 나름대로 전략적인 시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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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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