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도 너무 빠른 조정에 우려 표해"
"분단국가선 현 대통령이 안보 책임져야"
[서울=뉴스핌] 홍석희 인턴기자 = 국회 국방위원장인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청와대 용산 이전을 졸속으로 추진했다는 것이 어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지난 22일 있었던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를 언급하며 "어제 국방장관이 '너무 빠른 시간에 검토 없이 조정되는 것에 우려가 많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인턴기자 =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디펜스 2040 : 도전과 청사진 좌담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2.01.12 hwang@newspim.com |
이어 "국방부에 통보된 게 지난 14일이었고 인수위원들이 18일에 현장실사를 나온 뒤, 20일 만에 짐을 싸서 옮기라고 했다"며 "그 시간 내에는 도저히 조치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는 걸 어제 국방장관이 간접적으로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민 의원은 '안보 공백'에 대한 우려도 강조했다. 그는 "특히 군사 분야에 있어서는 단 1초라도 안보 공백이나 실수가 있어선 안 된다"며 "분단국가에서는 국가 안보에 있어서 현재 대통령이 책임을 갖고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 정권교체기이고 3·4·5월은 북한의 도발이 매우 많았던 시기다. 3·4월엔 한미연합훈련도 계획되어 있다"고 우려했다.
민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안보 공백을 말할 자격이 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문 정부 5년 동안 우리가 직접적인 도발을 받은 사실이 없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한반도의 대화를 유지하기 위한 국정 목표를 가지고 튼튼하게 평화를 유지했다"고 반박했다.
민 의원은 '북 방사포의 9·19 합의 위반 여부'에 대해 "제가 국방장관에 명시적으로 물었는데 분명 군사합의서 위반이 아니라고 답했다. 완충지역 해역에서 100km 이상 북쪽에 쐈다는 것을 어제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지 1년이 지났는데 미국이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아 북한이 나름대로 전략적인 시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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