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까지 신고 마감....'송이산' 피해 등 포함하면 피해규모 급증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9박10일간 경북 울진군의 북부지역 4개 읍면을 덮친 '울진산불' 피해 규모가 1700억 원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2일 울진군에 따르면 산불 피해 신고접수 결과 전날 오전 11시 기준 1689억2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피해 신고를 바탕으로 중앙부서가 조사한 결과이다.
울진군이 자체 조사한 규모는 이 보다 77억여원이 많은 1766억7000여만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신고액으로 중복이나 실제 조사를 마무리하면 피해액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
또 피해신고 기간이 22일 오후 6시인만큼 그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 집계는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 상 사회재난 피해 항목에 국한된 것으로 송이산 등의 피해규모는 포함되지 않은 것이어서 이들의 피해를 모두 포함하면 실질적인 피해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9박10일간 이어진 산불로 초토화된 경북 울진군 북면 검성리 일원. 피해지역은 '울진송이' 자생지인 송이산이 대규모로 분포된 지역이다.2022.03.22 nulcheon@newspim.com |
이번 '울진산불'로 산림 1만8463ha가 탄 것으로 추정됐다.
또 상수도, 폐기물처리시설 등 공공시설 64개소가 피해를 입었다.
이와함께 219가구 33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21일 오전 11시 기준 현장 조사에서 집계된 농업 관련 피해 농가는 460곳이다.
이들 피해 유형은 축사 37동, 비닐하우스 118동, 저온저장고 38동, 농기계 1373대, 가축 420마리, 양봉 3547군, 버섯재배사 8동, 농작물 11.5ha 등이다.
울진군은 앞서 산불이 발생한 다음날인 5일부터 해당 부서별로 피해현황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해 왔다.
또 울진군은 지난 15일부터 정부 중앙합동조사단과 함께 피해를 조사하고 있다.
울진군 관계자는 "피해 주민이 최대한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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