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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尹 회동, '집무실 용산 이전' 촉매 될까...시간 촉박 '톱다운' 매듭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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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철희 수석-장제원 비서실장 회의
與 강력한 비판시각에도 靑 '적극 지지' 분위기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첫 회동이 빠르면 하루이틀 내에 성사될 전망이다. 지난 16일 대선 7일만에 예정했던 회동이 양측간 의제합의 차질로 지연됐지만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를 비롯 시간을 다투는 현안이 많은 만큼 하루속히 머리를 맞대야 하기 때문이다. 

양측 회동 실무협의 창구역할을 해온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21일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날 윤 당선인이 집무실 용산 이전을 공식화하고 청와대와 협의하겠다고 밝힌 뒤 곧바로 만난다는 점에서 더 큰 관심을 끌었다.

취임을 불과 50여일을 앞둔 시점에서 윤 당선인이 용산 국방부 신청사에서 대통령 업무를 시작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이를 준비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다. 기존 국방부 근무자나 시설 등이 아직 어디로 갈지 확정도 되지 않았다. 전날 거론된 합동참보본부 공간으로든지 우선 옮겨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현재 청와대의 업무 공간이나 보안시설 등을 철거하고 기존 국방부 신청사 건물에 준비해서 이전해야 한다. 아울러 경호 및 안보관련 시설 등 예민하고 신중한 인프라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함께 이전해야 하는데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용산 국방부 청사에 집무실을 결정한 20일 용사모 회원들이 청사 주변에 환영의 현수막을 걸었다. 2022.03.20 leehs@newspim.com

한국전쟁을 제외하면 건국 이래 처음 이뤄지는 권부 이전이라는 무게감만큼 준비할 것이 복잡하고 많은데 현 청와대와 정부의 총력 지원은 두 말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 아울러 지체할 시간은 더더욱 없는 형편이다.

이같은 상황을 달리 보면 청와대와 당선인측은 어느 정도 교감을 한 상황에서 대통령실 용산이전 발표가 있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신·구권력의 회동은 임박했다는 관측이 우세해지고 있다.

이날 오전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YTN라디오 한 프로그램에 나와 "초유의 청와대 이전인 만큼 차분하게 여러 가지 문제를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희는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는 약속을 못 지켰지만 윤 당선인의 의지는 지켜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과 일각에서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대해 여론 수렴을 무시한 '졸속' 추진이라며 이전계획을 철회하라고 윤 당선인측을 공격하는 것과는 배치되는 '적극적 지지' 표현인 셈이다.

박 수석은 특히 '내일(22일) 국무회의가 있는데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위한) 정부 예비비가 심의되느냐'는 물음에 "이번 국무회의는 예비비 심의를 위한 것은 아니고 내일 (안건을) 올려 심의할 지는 별개이다. 필요하면 임시국무회의도 열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전날 약 496억원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소요 비용을 정부에 예비비로 편성해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방부 이전과 관련,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지시사항에 해당된다"며 "그 부분에 대한 협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제 20대 대통령 당선인(왼쪽부터)

또 대통령직인수에관한법률(대통령직인수위법)에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인수위의 직무범위로 규정하고 있지 않아 문 대통령과의 총괄 협의는 절실한 상황이다.

박 수석은 이날 "당선인의 공약이나 국정운영 방향을 존중하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18일 "격의없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자리를 갖는 것이 국민의 도리"라며 "무슨 조율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청와대의 문은 늘 열려 있다"고 말한 문 대통령의 심중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발언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측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의 메시지와 관련, "국민들 보시기에 바람직한 결과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하는 모습을 보여 양측의 기류는 회동에 적극적이다.

이에 따라 지난주 회동 무산의 사유로 거론됐던 임기말 인사권 행사 문제나 사면 등도 일단 두 사람의 논의에서 풀어내는 '톱다운방식'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및 사면 대상 확대 건이나 한국은행 신임 총재 및 감사위원 선임건, 공공기관장 인사 문제 등을 놓고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통령 집무실 이전만큼 핫이슈는 아니라는게 정가의 대체적 시각이다.

윤 당선인이 첫 공약 이행 사업으로 '탈청와대- 용산시대 개막'에 초강수를 둔 만큼 이보다 중요한 사안은 없다는 지적이다.

박 수석은 이날 라디오방송 출연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반대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가 20만명을 넘어 청와대가 답변을 해야 하는 것과 관련, 양측 회동에서 주요하게 논의될 내용 중 하나가 된다는 것을 가정했지만 "아마 회동에서의 결과가 청원 답변보다 먼저 나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간 회동에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결론이 나올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측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치러진 대선에서 이전과 달리 상호비방을 한 적은 없으며 '적폐수사'논란 와중에도 선을 넘지 않으며 공방을 주고 받았다"며 "두 분이 상호 신뢰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곧 만나서 말 그대로 허심탄회한 논의를 통해 톱다운방식의 결론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kc84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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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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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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