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지열발전소 부지안전성 분석결과 공개 예정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5.4포항지진'의 촉발원인으로 확인된 포항지열발전소 시추기 철거작업이 본격화됐다.
20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포항시 북구 흥해읍 성곡리 소재 지열발전소 시추기 철거작업이 개시됐다.
이날 철거작업에는 200t 대형크레인과 근로자 10여 명이 투입됐다.
시추기는 분해 작업을 거쳐 화물차로 옮겨진다.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0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포항지열발전소에 설치돼 있던 시추기가 철거되고 있다. 2022.03.20 nulcheon@newspim.com |
이번 시추기 철거는 지난 2011년 착공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지 11년 만이다.
시추기 철거작업이 마무리되면 곧바로 지열발전소 부지 내 건축물과 지장물 철거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철거작업 관계자는 "철거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오늘 중으로 시추기를 땅으로 내리는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비가 오면 작업에 지장이 생길 수 있지만 내일까지는 작업을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지열발전소 부지 안전관리를 위해 부지 내에 심부 지진계와 지하수 관측 장비 등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문가들이 분석한 결과를 시민들에게 공개할 방침이다.
'5.4 포항지진' 이후 정부합동조사단은 지진 발생 원인조사를 통해 "포항지진은 지열발전소가 일으킨 촉발지진"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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