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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주총시즌 개막...관전포인트는 '3세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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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유한양행 시작으로 정기 주주총회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정기 주주총회(주총)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올해 주총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호실적을 견인한 현직 대표이사의 재선임이 대거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오너 일가의 전진 배치와 연임도 눈에 띈다. 

1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유한양행 등을 시작으로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주총이 시작된다.

◆코로나19에도 안정된 실적, 대표이사 재선임

먼저 올해 주총의 화두는 현직 대표이사 재선임이다. 이들은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왼쪽부터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 김동연 일양약품 대표. [사진=각사 및 뉴스핌DB]

한미약품은 24일 진행되는 주총에서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우종수 대표이사의 재선임 안건을 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 대표는 지난해 한미약품의 호실적을 이끌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 1조2061억원, 영업이익 1274억원, 순이익 811억원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 대비 12.1%, 160.1%, 368.9% 증가한 수치다. 올해 FDA 허가가 예상되는 롤론티스는 작년 3월 국내 허가를 받아 국내 시판에 들어갔으며, 항암 혁신신약 '포지오티닙'은 작년말 FDA 허가 신청을 마쳐 이 역시 올해 FDA 시판허가가 예상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오는 25일 주총을 열고 김형기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할 예정이다. 김형기 대표는 지난해 수익성 높은 북미 지역을 비롯한 글로벌 전역에 '램시마'와 '허쥬마' 등 주요 제품의 처방 확대를 주도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8045억원, 영업이익 1994억원, 당기순이익 152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셀트리온의 '유플라이마' 등 후속 제품 판매를 본격화하고,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미국 직판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일양약품도 주총에서 김동연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올릴 예정이다. 이번에 재선임 된다면 6번째 연임이다. 김동연 대표는 일양약품에서 국산신약 제14호 항궤양제 '놀텍'과 제18호 백혈병치료제 '슈펙트'를 개발하면서 회사를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일양약품의 매출액은 3713억원, 영업이익은 410억원, 당기순이익은 260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약 8%, 20%, 20% 증가했다.

◆보령제약 오너 3세 경영 본격화

보령제약은 25일 주총에서 오너 3세인 김정균 보령제약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김정균 사장은 보령제약 창업주인 김승호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김은선 보령홀딩스 회장의 장남이다. 보령제약은 이사회와 주총 등을 거쳐 김 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올릴 계획이다.

왼쪽부터 김정균 보령제약 사장, 허은철 GC녹십자 대표,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 [사진=각사 및 뉴스핌DB]

김정균 사장이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에 오르면 전문경영인인 장두현 대표이사 사장과 투톱 체제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균 사장은 보령제약의 미래 성장동력 투자를 집중할 예정이다. 보령제약의 최근 3년 매출은 ▲2020년 5619억원(영업이익 400억원) ▲2021년 6273억원(영업이익 414억원) 등이다.

GC녹십자와 셀트레온제약은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오너 일가인 대표이사의 재선임을 안건으로 올렸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 사장은 29일 주총을 통해 재선임될 예정이다. 허은철 대표는 녹십자 창업주인 고(故) 허영섭 회장의 차남이다.

허은철 대표는 백신 등 수익성 높은 자체 개발 품목을 성장시키며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GC녹십자의 2021년 매출액은 1조5378억원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47% 증가한 737억원을 기록했다. 독감 백신 매출이 2297억원으로 전년 대비 38%에 달하는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일동제약은 25일 윤웅섭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올릴 예정이다. 윤웅섭 대표는 일동제약 창업주인 고 윤용구 회장의 손자이자 윤원영 일동홀딩스 회장의 장남이다. 윤웅섭 대표는 향후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일동제약은 연구개발(R&D)에 투자를 늘리면서 지난해 영업 손실이 555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제2형 당뇨병 치료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안구건조증 치료제 등 올해에만 굵직한 신약 임상이 예정돼 있다. 특히 윤웅섭 대표이사는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공동으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셀트리온제약도 25일 주총에서 서정수 셀트리온제약 대표이사의 재선임 안건을 상정한다. 서정수 대표는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의 동생이다.

서정수 대표는 지난해 매출액 3987억원, 영업이익 478억원, 당기순이익 346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70.7%, 102.3%, 65.1% 증가한 수치로 지난 2009년 셀트리온그룹 편입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정수 대표는 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신규 품목의 마케팅 강화화 엄격한 품질 관리를 통해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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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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