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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주총시즌 개막...관전포인트는 '3세경영'

기사입력 : 2022년03월18일 11:37

최종수정 : 2022년03월18일 11:37

오늘 유한양행 시작으로 정기 주주총회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정기 주주총회(주총)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올해 주총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호실적을 견인한 현직 대표이사의 재선임이 대거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오너 일가의 전진 배치와 연임도 눈에 띈다. 

1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유한양행 등을 시작으로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주총이 시작된다.

◆코로나19에도 안정된 실적, 대표이사 재선임

먼저 올해 주총의 화두는 현직 대표이사 재선임이다. 이들은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왼쪽부터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 김동연 일양약품 대표. [사진=각사 및 뉴스핌DB]

한미약품은 24일 진행되는 주총에서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우종수 대표이사의 재선임 안건을 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 대표는 지난해 한미약품의 호실적을 이끌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 1조2061억원, 영업이익 1274억원, 순이익 811억원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 대비 12.1%, 160.1%, 368.9% 증가한 수치다. 올해 FDA 허가가 예상되는 롤론티스는 작년 3월 국내 허가를 받아 국내 시판에 들어갔으며, 항암 혁신신약 '포지오티닙'은 작년말 FDA 허가 신청을 마쳐 이 역시 올해 FDA 시판허가가 예상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오는 25일 주총을 열고 김형기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할 예정이다. 김형기 대표는 지난해 수익성 높은 북미 지역을 비롯한 글로벌 전역에 '램시마'와 '허쥬마' 등 주요 제품의 처방 확대를 주도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8045억원, 영업이익 1994억원, 당기순이익 152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셀트리온의 '유플라이마' 등 후속 제품 판매를 본격화하고,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미국 직판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일양약품도 주총에서 김동연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올릴 예정이다. 이번에 재선임 된다면 6번째 연임이다. 김동연 대표는 일양약품에서 국산신약 제14호 항궤양제 '놀텍'과 제18호 백혈병치료제 '슈펙트'를 개발하면서 회사를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일양약품의 매출액은 3713억원, 영업이익은 410억원, 당기순이익은 260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약 8%, 20%, 20% 증가했다.

◆보령제약 오너 3세 경영 본격화

보령제약은 25일 주총에서 오너 3세인 김정균 보령제약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김정균 사장은 보령제약 창업주인 김승호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김은선 보령홀딩스 회장의 장남이다. 보령제약은 이사회와 주총 등을 거쳐 김 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올릴 계획이다.

왼쪽부터 김정균 보령제약 사장, 허은철 GC녹십자 대표,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 [사진=각사 및 뉴스핌DB]

김정균 사장이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에 오르면 전문경영인인 장두현 대표이사 사장과 투톱 체제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균 사장은 보령제약의 미래 성장동력 투자를 집중할 예정이다. 보령제약의 최근 3년 매출은 ▲2020년 5619억원(영업이익 400억원) ▲2021년 6273억원(영업이익 414억원) 등이다.

GC녹십자와 셀트레온제약은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오너 일가인 대표이사의 재선임을 안건으로 올렸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 사장은 29일 주총을 통해 재선임될 예정이다. 허은철 대표는 녹십자 창업주인 고(故) 허영섭 회장의 차남이다.

허은철 대표는 백신 등 수익성 높은 자체 개발 품목을 성장시키며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GC녹십자의 2021년 매출액은 1조5378억원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47% 증가한 737억원을 기록했다. 독감 백신 매출이 2297억원으로 전년 대비 38%에 달하는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일동제약은 25일 윤웅섭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올릴 예정이다. 윤웅섭 대표는 일동제약 창업주인 고 윤용구 회장의 손자이자 윤원영 일동홀딩스 회장의 장남이다. 윤웅섭 대표는 향후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일동제약은 연구개발(R&D)에 투자를 늘리면서 지난해 영업 손실이 555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제2형 당뇨병 치료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안구건조증 치료제 등 올해에만 굵직한 신약 임상이 예정돼 있다. 특히 윤웅섭 대표이사는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공동으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셀트리온제약도 25일 주총에서 서정수 셀트리온제약 대표이사의 재선임 안건을 상정한다. 서정수 대표는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의 동생이다.

서정수 대표는 지난해 매출액 3987억원, 영업이익 478억원, 당기순이익 346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70.7%, 102.3%, 65.1% 증가한 수치로 지난 2009년 셀트리온그룹 편입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정수 대표는 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신규 품목의 마케팅 강화화 엄격한 품질 관리를 통해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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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헌법' 개정해야 한다 58.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5명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담은 헌법 개정 이후 37년간 유지돼 온 우리나라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8.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2%, '잘모름'은 15.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2.0%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잘모름'이 10.5%,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7.6%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개정할 필요가 없다'가 55.4%, '개정해야 한다' 27.0%, '잘모름'은 17.6%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86.8%, '개정할 필요가 없다' 7.1%, '잘모름' 6.2%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56.2%, '잘모름' 2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1.0%로 집계됐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개정할 필요가 없다' 45.5%, '개정해야 한다' 35.6%, '잘모름' 18.8%였다. 무당층은 '개정해야 한다' 59.1%, '잘모름' 26.1%,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남·전북에서 헌법 개정 의지가 강했다. 광주·전남·전북은 69.2%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1.2%, '잘모름'은 9.6%였다. 이어 강원·제주는 '개정해야 한다' 63.2%, '잘모름' 22.8%,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1%였다. 부산·울산·경남도 '개정해야 한다'가 62.2%로 과반을 차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4.2%, '잘모름'은 13.6%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은 '개정해야 한다' 61.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4.5%, '잘모름' 14.4%로 응답했다. 서울은 '개정해야 한다' 57.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0%, '잘모름' 15.5%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개정해야 한다' 46.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8%, '잘모름' 23.8%로 답변했다. 전국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 응답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경북으로 '개정해야 한다' 44.9%, '개정할 필요가 없다' 39.6%,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40대는 68.8%가 '개정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6.2%, '잘모름'은 15.0%였다. 60대는 64.0%가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3%, '잘모름'은 9.7%로 집계됐다. 50대는 '개정해야 한다' 6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2.8%, '잘모름' 14.5% 순이었다. 30대는 '개정해야 한다' 55.3%, '개정할 필요가 없다' 31.8%, '잘모름' 12.9%로 답변했다. 만18~29세는 '개정해야 한다' 53.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4%, '잘모름' 19.5%였다. 70대 이상은 '개정해야 한다' 41.5% '개정할 필요가 없다' 36%, '잘모름' 22.5%로 전 연령 가운데 유일하게 '개정해야 한다'가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국정 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74.9%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잘모름'은 13.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1.9%로 나타났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62.5%가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으며 '개정해야 한다' 18.8%, '잘모름' 18.7%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개정해야 한다' 65.8%,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여성은 '개정해야 한다' 50.9%,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9.6%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흔히 '1987년 체제'로 불리는 현행 헌법은 40년 가량 시간이 흐르면서 승자독식과 패권정치의 극심한 부작용으로 인해 개헌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보수와 진보 지지층에서 헌법개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 향후 헌법 개정 논의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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