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9박10일간 이어진 '울진산불'로 울진군 북면 나곡리 소재 나곡쓰레기처리장의 소각장 등 시설물 4개소가 전소되면서 산불로 발생한 건축 폐기물 처리와 생활폐기물 처리 등에 차질이 생기면서 울진군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난 4일 발생한 '울진산불'로 나곡쓰레기처리장의 소각장과 선별장, 침출수처리장, 매립장 등 4개소 시설물이 전소되면서 해당 시설의 운영이 전면 중단됐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9박10일간 이어진 대형산불로 전소된 경북 울진군 북면 나곡리 소재 나곡쓰레기처리장의 소각장. 2022.03.17 nulcheon@newspim.com |
특히 이번 산불로 이들 4개시설에서 처리되던 생활폐기물 등의 정상 처리는 시설물 피해 복구비 확정을 거쳐 복구까지 최소 6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울진군 환경부서는 판단하고 있다.
나곡쓰레기처리장의 소각장은 현재까지 일일 19.2t 가량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해 왔다.
이번 산불로 해당 소각장이 전소되면서 울진군은 일일 17~20t의 생활폐기물이 반입되는 것을 감안해 이 중 5~6t은 울진읍 신림리 소재 울진소각장으로 반입,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또 나머지 발생 생활폐기물은 기존 나곡쓰레기장의 매립장 인근에 임시 야적장을 마련해 보관한 후 재난지원금 등이 확정되면 폐기물 중간처리 업체를 통해 처리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침출수의 경우, 하수처리장 반입을 검토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폐수처리업체에 위탁처리 한다는 계획이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국토부 국토안전관리원이 17일 오후 '울진산불'로 전소된 나곡쓰레기처리장의 소각장과 선별장 등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2022.03.17 nulcheon@newspim.com |
이를 위해 울진군은 생활폐기물 처리비 26억원을 환경부에 지원 요청 해 놓은 상태이다. 또 선별 인원 충원도 환경부에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울진군은 또 나곡쓰레기처리장 신축예산 112억원과 산불 발생에 따른 예상 재난폐기물 6만7258t 규모의 폐기물 처리비용 87억 원 등 199억원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환경위생과 관계자는 "이번 산불로 전소된 소각장 등의 복구에는 최소 6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쓰레기 대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각적인 대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