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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글로벌 보험사 러시아 사업 축소...금융권 러시아 보이콧 확산

기사입력 : 2022년03월15일 06:08

최종수정 : 2022년03월15일 06:08

알리안츠·스위스리 등도 러시아 사업 보류 및 축소
FTSE 러셀서 러시아 기업 4개 회사 퇴출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독일의 손해보험사알리안츠(ALVG)와 스위스 보험사인 스위스리(SRENH) 등은 러시아 사업을 축소를 발표하면서 러시아 보이콧 대열에 합류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알리안츠는 러시아에서 새로운 사업을 보장하는 것을 중단했으며 더 이상 자체 포트폴리오 내에서도 러시아에 투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위스리도 성명성을 통해 러시아 및 벨로루시 고객과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작하지 않으며 러시아 고객과의 기존 비즈니스를 갱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와 벨로루시에서의 현재 비즈니스 관계 역시 재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동남부에 위치한 항구 도시인 마리우폴 거리에서 주민들이 돈을 찾기 위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앞에 줄지어 서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보험사 취리히(ZURN)도 더 이상 러시아에서 신규 국내 고객을 유치하지 않으며 기존 지역 사업을 갱신하지 않을 예정이다.

독일 하보너재보험사(HNRGn)도 지난주 러시아와 벨로루시 고객을 위한 신규 사업 및 갱신이 보류됐다고 알렸으며, 이탈리아 보험사 제네랄리(GASI)는 이달 초 러시아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보험 브로커 윌리스 타워스 왓슨(WTY)도 경쟁사인 마쉬(MMC)와 에이온(AON)의 움직임에 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월가 은행권에서는 우크라이나 침공과 뒤이은 서방 정부의 제재 이후 러시아에서 철수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도이치뱅크(DBK), 골드만삭스(GS)와 JP모간체이스(JPM) 등이 보이콧 대열에 합류했고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대형 자산운용사들은 러시아에 새로운 투자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고, 러시아의 제재와 대응조치에 따라 거래를 할 수 없어 많은 러시아 중심 펀드가 동결됐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 그룹도 지난 주말 러시아에서 뉴스와 논평 배포를 중단한 지 며칠 만에 러시아의 모든 고객을 위한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인덱스 제공업체 FTSE 러셀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절친으로 알려진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철강 기업 에브라즈를 포함해 영국에 상장된 러시아 관련  4개 회사를 지수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에브라지외에도 영국계 러시아 광산업체 폴리메탈 인터내셔널, 러시아 광산업체인 페트로파블로프스크, 레이븐프로퍼티그룹(RAV) 등이 대상이다. 

한편 유럽 ​​연합(EU)의 시장감시단체인 ESMA는 우크라이나 분쟁에 대한 유럽연합의 규제 대응을 조정해 시장이 계속해서 질서 있게 기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의 연금 규제 기관은 러시아에 대한 직접적인 노출이 거의 없지만 러시아 자산을 매각하는 데 실질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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