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좋아하는 아이돌과 똑같은 목소리를 지닌 '디지털트윈'을 가상 세계에서 만날 수 있게 된다.
인공지능 음성기술 전문기업 셀바스는 빅플래닛메이드엔터(이하 BPM엔터)와 함께 '아이돌 디지털트윈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좌측부터) 곽민철 셀바스AI 대표이사, 박장근 BPM엔터 대표이사, 최재호 BPM엔터 대표이사회장 [사진=셀바스AI] |
양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셀바스AI가 보유하고 있는 '음성지능' 기술력과 BPM엔터 소속 아티스트의 '보이스 데이터'를 결합해 아티스트와 쌍둥이 같은 '디지털트윈'을 제작한다. 셀바스AI는 자사가 보유한 음성합성(TTS) 등 음성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가상 세계에서 디지털트윈이 실제와 같이 정교하게 재현되고 구동하기 위한 첨단 기술을 제공한다. 특히 음성지능 기술로 BPM엔터 소속 아티스트들의 목소리를 그대로 재현할 예정이다.
BPM엔터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획으로 아이돌 그룹 여자친구 은하, 신비, 엄지가 3인조로 새롭게 구성한 그룹 VIVIZ, 워너원 출신 가수 하성운, 보컬리스트 소유, 허각, 이무진 등의 아티스트가 소속돼 있다. 이 가운데 VIVIZ와 하성운이 디지털트윈화 된다. 이렇게 탄생한 디지털트윈은 메타버스 서비스, 팬 사이트 등 가상공간에서 팬들을 만날 수 있게 된다. 아티스트와 똑같은 목소리로 인사는 물론, 콘서트, 팬 사인회, 음반 발매, 연기 등 엔터테인먼트 활동을 가상 세계에서도 볼 수 있게 된다. 셀바스AI의 혁신적인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BPM 엔터 소속 아이돌 디지털트윈은 연내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항섭 셀바스AI 사업대표는 "미디어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동시에 인공지능 기술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고 인공지능 기술이 엔터테인먼트와 결합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팬들이 언제 어디서나 아티스트와 똑같이 생기고 심지어 목소리까지 똑같은 디지털트윈을 만날 수 있어 팬덤 문화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재호 빅플래닛메이트엔터 대표이사회장은 "디지털트윈을 통해 아티스트와 팬들이 소통할 수 있는 접점을 늘려나갈 예정"이라며 "음악, 콘서트, 팬미팅, 사인회 등 메타버스 안에서 좋아하는 아이돌과 시공간적 제약을 좁히며 교류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팬덤 문화를 창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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