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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 23.4조…'역대 최대'

기사입력 : 2022년03월11일 12:01

최종수정 : 2022년03월11일 12:58

코로나로 주춤했던 사교육비, 대면활동 늘자 '껑충'
초등생 사교육비, 전년比 38.3% 폭증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지난해 전국 초·중·고교생의 사교육비가 역대 최대인 23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초기였던 2020년 비대면 중심으로 학습이 이뤄지면서 주춤했던 사교육비가 지난해 대면 활동 증가로 크게 는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와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2021년 사교육비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초·중·고교 약 3000개 학교의 학생 7만4000명을 대상으로 5~6월, 9~10월에 모바일 등으로 각각 실시됐다.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3조4000억원으로 전년도보다 21% 상승했다. 2019년 전체 사교육비는 21조원, 2020년은 19조4000억원이었다.

/제공=교육부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2.03.11 wideopen@newspim.com

전체 사교육비 중 초등학생 사교육비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 초등학생 사교육비는 10조5000억원으로 전년도보다 38.3% 늘었다. 중학생은 6조3000억원(17.7%), 고교생은 6조5000억원(3%)이었다.

지난해 사교육 참여율도 코로나19 이전 이상으로 상승했다. 2019년 사교육 참여율은 74.8%였지만, 2020년에는 67.1%, 지난해는75.5%였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의 참여율이 전년 대비 12.3%p 증가한 82%, 중학생은 5.9%p 증가한 73.1%, 고등학생은 3.0%p 증가한 64.6%였다.

국어, 영어, 수학 사교육비의 증가폭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어 사교육비는 3만원으로 2019년보다는 31.5%가, 2020년보다는 20.9%가 상승했다. 영어는 11만2000원으로 2019년보다 19.2%, 2020년보다 19.7% 상승했다. 수학은 10만5000원으로 2019년보다 17.1%, 2020년보다 12.8% 상승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크게 감소한 예체능 사교육비 증가가 지난해는 크게 상승한 점도 특징이다. 초등학생의 경우 2019년 11만8000원이었던 예체능 사교육비가 2020년 7만6000원, 지난해 11만9000원으로 늘었다.

중·고교의 사교육비는 코로나19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중학생의 사교육비는 34만2000원으로 2019년(33만8000원)보다 높았고, 지난해는 39만2000원으로 전년 대비 14.6% 증가했다.

고교생 사교육비는 지난해 41만9000원으로 2019년(36만5000원)보다는 14.8%, 2020년(39만6000원)보다는 6% 각각 증가했다.

/제공=교육부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2.03.11 wideopen@newspim.com

가구 소득수준별 사교육비 지출 격차는 여전했지만, 참여율 격차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소득 800만 원 이상 가구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59만3000원으로 200만원 미만 가구(11만6000원)에 비해 5.1배 많았다. 2020년 지출 격차와 유사한 수준이다.

다만 사교육 참여율 차이는 전년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월평균 소득 800만 원 이상 가구의 사교육 참여율은 86%로 200만 원 미만 가구(46.6%)와 39.4%p 차이를 보였다. 전년도 차이는 40.4%p였다. 코로나19로 소득에 구분 없이 사교육을 늘렸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 사교육비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반등했다"며 "지난 2년여의 코로나 상황에서 이뤄진 사교육 특성을 분석하고, 맞춤형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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