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시일 내 국민의힘 복당 신청...공약 철저 이행"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20대 대선과 함께 치러진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임병헌(68) 후보가 당선됐다.
임 당선자는 투표수 14만8606표 중 22.39%인 3만2037표를 얻어 금배지를 달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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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20대 대선과 함께 치러진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22.39%의 득표율을 보이며 당선된 무소속 임병헌 후보가 축하 꽃다발을 목에 걸고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사진=임병헌후보선거사무실] 2022.03.10 nulcheon@newspim.com |
이어 국민의당 권영현 후보가 21.56%, 더불어민주당 백범수 후보가 19.41%, 무소속 도태우 후보가 18.64%를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보선에서 후보를 내지 않았다. 이번 보선이 국민의힘 곽상도 전 의원 아들의 '화천대유 50억원 퇴직금 논란'으로 곽 전 의원이 사퇴를 하면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선거 과정에서 사실상 국민의힘 성향의 임병헌, 주성영, 도건우 등 3명의 무소속 후보가 단일화를 추진했으나 무산됐다. 이들 세 명의 무소속 후보는 모두 선거를 완주했다.
임 당선자는 민선 구청장 출신이다. 12년 간 구청장으로 재임하면서 매일 운동화를 신고 출근해 '운동화 구청장'이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현장 중심 구정을 펼친 것으로 이름났다.
임 당선자는 "22일간의 선거운동 기간 경쟁한 후보들의 좋은 공약은 원용하도록 하겠다"며 "이제 선거가 끝났으니, 화합하고 지역민들의 의견을 의정활동에 잘 반영하겠다"고 통합을 강조했다.
또 "무소속 국회의원으로는 일하기 어려운 만큼 이른 시일 내에 국민의힘에 복당을 신청해, 주민들에게 약속했던 것을 지킬 수 있도록 열심히 일 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