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표심 쏠리지 않았으나 성별 차이는 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20대 남성층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20대 여성층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서울 지역은 윤 후보를, 경기 지역은 이 후보를 지지했다.
KBS·MBC·SBS 방송 3사가 9일 대선 후 발표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2030 세대의 표심은 어느 한 쪽으로 쏠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에서는 이 후보가, 30대에서는 윤 후보가 각각 2%p 가량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흔히 이대남, 이대녀로 불리는 성별에서의 차이가 크게 드러났다.
이 후보는 20~30대 여성에게, 윤 후보는 남성에게 상대적으로 많은 표를 얻을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20대 남성은 58.7%가 윤 후보, 36.3%가 이 후보를 지지했다. 반면 20대 여성은 58%가 이 후보를, 33.8%가 윤 후보를 지지했다.
30대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30대 남성은 58.7%가 윤 후보를, 36.3%가 이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0대 여성은 49.7%가 이 후보를, 43.8%가 윤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답했다.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사진=KBS 홈페이지 캡처] |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사진=KBS 홈페이지 캡처] |
전체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몰려있어 최대 승부처로 여겨진 수도권, 서울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 45.4%,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50.9%로 윤 후보가 다소 우세했다.
하지만, 이 후보의 정치적 고향, 경기도에서는 이 후보가 앞섰고, 인천에서도 4%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구조사 표심으로 두 후보의 최대 접전지는 중원, 충청이었다.
충북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다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충남과 대전에서는 1%P 안팎의 초접전 양상이었다.
대구, 경북에서는 윤 후보가 70% 이상을 얻는 것으로 조사됐고, 호남에서는 이 후보가 80% 이상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다.
nevermi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