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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윤석열' 만든 권영세·원희룡...장제원은 물밑 활약

기사입력 : 2022년03월10일 05:00

최종수정 : 2022년03월10일 09:33

'투톱' 권영세·원희룡, 전략·정책 임무 완수
정진석·장제원·권성동 등은 물밑서 정무적 활약
'이마빌딩' 공보·수행팀도 강행군 묵묵히 지원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대통령 당선과 함께 더욱 두각을 드러낸 단어가 있다. 정치 입문 이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계속 따라다닌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다.

윤 당선인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정권을 교체하기까지 중요한 결단이 필요했던 순간마다 기여한 이는 많이 있다. 그의 입당 과정에서 창구 역할을 했고 한때 무너졌던 선거대책본부를 재건했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과 원희룡 총괄 정책본부장이 공식 '투톱'으로 전략과 조직, 정책을 진두지휘했다. 

또한 충청대망론을 주장하며 초기부터 윤 당선인의 입당을 촉구해온 '충청권 좌장' 정진석 국회부의장, 윤 당선인의 고향 친구인 권성동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를 성사시킨 장제원 의원 등은 수모에 가까운 오해를 받으면서도 물밑에서 정무적 역할을 완수해 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우리가 윤석열이다!" 국회의원 및 원외당협위원장 필승결의대회에서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2.01.26 kilroy023@newspim.com

대 언론 업무의 투톱이었던 이양수 선대본 수석대변인과 김은혜 공보단장, 매 유세 때마다 당선인의 곁을 지키고 미디어전(戰)에 나섰던 김병민·전주혜 대변인도 있다.

우승봉 공보총괄팀장, 최지현 대변인, 김기흥 수석부대변인, 장경아 부대변인은 윤 당선인의 캠프가 여의도가 아닌 광화문 이마빌딩에 있던 정치 입문 초기 때부터 '윤석열의 사람들'로 자리했다. 

이만희 수행단장, 이용 수행실장은 윤 당선인의 외부일정을 항상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전국 당협위원장 중 윤 당선인의 캠프에 가장 먼저 합류했던 함경우 공보부단장도 대선 기간 윤 당선인을 밀착 수행했다. 사진과 영상, 미디어를 담당했던 김용위 국장 그리고 박건찬 경호실장도 대선 승리의 숨은 주역으로 꼽힌다. 

경선 라이벌이었지만 흔쾌히 윤 당선인을 돕고 가장 먼저 단결을 외쳤던 원희룡 선대본 정책본부장, 윤 당선인을 비토하는 쪽에서 끝내는 '정권교체'란 대의를 위해 선대본 상임고문이 된 홍준표 의원의 역할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원희룡 본부장은 이재명 후보의 최대 약점이던 대장동 의혹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날카로운 '창'의 역할을 수행했고 윤 당선인의 거의 모든 정책에 관여했다. 바쁜 일정에도 방송과 라디오 등에서 자주 출현하며 대여 투쟁의 선봉 역할을 완수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하며 원희룡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21.12.21 leehs@newspim.com

하지만 모두가 '윤핵관'이란 단어와 함께하지는 못했다. 윤핵관은 당초 비선실세를 의미하는 부정적 의미로 여겨지고 당내 갈등을 증폭시킨 원인으로도 꼽혀왔다. 그러나 대선 정국이 막바지로 갈수록 윤 당선인과 당선인의 측근들은 오히려 윤핵관의 존재를 공표하며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쪽의 전략을 택했다.

윤핵관은 크게 검경과 강원 지역이란 두개의 공통점을 가지는 인물로 정의된다. 두 단어의 교집합에 해당하지 않는 측근은 강원 원주시갑 당협위원장이자 청와대 춘추관장 출신인 박정하 선대본 수석부단장 겸 공보실장이 있다. 앞서 언급된 이양수 수석대변인도 검경 출신은 아니지만 강원 속초 출생이자 속초·인제·고성·양양 지역을 지역구로 하는 재선 의원이다.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 출신인만큼 이와 관련한 인맥이 두터울 수밖에 없다. 선대본에도 강원 지역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을 중용하는 등 '외손주'로서 남다른 애착을 보여왔다. 윤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 강릉을 찾아 "강릉의 외손주가 무능하고 무도한 정권을 반드시 교체하겠다"고 여러 차례 약속했다. 

윤 당선인의 최측근 인사 중 한명으로는 '죽마고우'인 권성동 의원이 꼽힌다.

윤 당선인과 권 의원은 검찰로는 선후배 사이지만 동시에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다. 검찰 시절에는 권 의원이 선배였으나 어느 순간 상하 관계가 뒤집힌 셈이다. 권 의원의 지역구인 강릉은 윤 당선인의 외가가 있는 지역이다. 이 때문에 윤 당선인은 정치 입문을 선언하기 전인 지난해 5월 강릉에서 권 의원과 회동을 갖기도 했다.

4선인 권 의원은 윤 당선인이 7월 국민의힘 입당을 선언한 뒤 서울 광화문 이마빌딩에 차려진 대선 캠프에는 곧바로 합류하지 않았다. 대신 외각에서 윤 당선인을 지원하는 데 힘을 아끼지 않았다. 

권 의원은 그간 캠프 공식 명단에 이름을 올리진 않았지만 윤 당선인과 직접 소통하며 캠프의 입장을 대변하는 등 실질적인 캠프 좌장 역할을 했다. 외각 지원을 하던 권 의원은 9월 본격적으로 지휘봉을 잡고 윤석열 캠프 선대본부장으로 합류해 핵심 실무를 총괄했다. 윤 당선인이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로 확정된 지 3일 만인 11월에는 후보 비서실장에 임명됐고 같은 달 당의 살림을 담당하는 사무총장에도 이름을 올렸다. 윤 당선인과 당의 원활한 소통을 염두에 두고 이뤄진 인사였다.

12월 초 출범한 선거대책위원회에서는 종합지원총괄본부장을 맡으며 실세 자리를 확고히 했다.

그러나 윤핵관 논란이 계속해 불거지면서 선대위는 결국 규모를 줄인 선대본으로 쇄신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선대위 출범 한 달 만에 윤석열 호가 좌초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윤핵관을 저격한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자진 사퇴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윤 당선인의 부담을 덜기 위해 당시 당선인의 최측근 3인방으로 통했던 권성동·장제원·윤한홍 의원 모두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이때 권 의원은 당 사무총장직과 선대위 종합지원총괄본부장직을 모두 내려놨다.

[강릉=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강원 강릉시 월화거리광장에서 유세를 마치며 권성동 의원과 함께 인사하고 있다. 2022.02.28 kilroy023@newspim.com

당시 3인방을 두고 '구(舊)핵관'이라는 파생어까지 등장했다. 동일한 의미로는 '윤멀관'이 있다.

권 의원은 지난달 28일 강원 동해 천곡회전교차로에서 열린 유세에서 "제 별명이 윤핵관인 것을 알고 있는가. 저는 윤핵관인 것을 자랑스러워하는 사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윤 당선인이 어디 출신인가. 윤 당선인은 강원도 강릉이자 강원의 아들"이라면서 "그리고 저는 과거 윤핵관이었지만 지금은 '윤멀관'이다. 이제 새로운 윤핵관은 바로 이철규 의원이다"고 치켜세웠다.

이어진 찬조 연설에서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은 "지난 3개월 간 우리 지역 주민의 열화와 같은 성원, 윤 후보를 당선시키려는 명령을 수행하느라 지역을 3개월 동안 비웠음에도 불구하고 동해·삼척·태백·정선 (유권자) 여러분들께서는 다 이해해주시고 윤 후보에게 뜨거운 지지를 보내주셨다"며 "대한민국 강원도가 최고의 득표율로 지지를 보내주실 것을 믿는다"고 소리쳤다. 

윤 당선인의 측근으로 통하는 이 부총장은 지난 1월 당내 핵심 요직으로 통하는 전략기획부총장에 임명됐다. 이 부총장은 경기지방경찰청장 출신의 재선 의원이자 동해·태백·삼척·정선이 지역구다. 이 부총장은 선대본 체제에서 조직본부장을 맡아 윤 당선인의 지지 기반을 다지는 데도 역할을 충실히 했다.

최전선에 드러난 핵심 관계자는 아니지만 유상범 선대본 법률지원단장의 행보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검찰 출신이자 윤 당선인과 서울대 법대 동문인 유 단장은 이재명 후보의 문제점을 파헤치는 등 대여 투쟁의 강도를 높여왔다. 초선임에도 당내 핵심 인사로 꼽히는 유 단장은 강원 영월이 고향으로 홍천·횡성·영월·평창을 지역구로 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강원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되면서 "우리 강원이 내년 선거 승리의 견인차가 되고, 강원을 중심으로 정권 심판의 물결이 전국을 요동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4일 오전 부산 사상구 이마트 사상점 앞에서 열린 '최초의 문민정부 대통령 김영삼 민주정신 계승'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른쪽은 장제원 의원. 2022.03.04 kilroy023@newspim.com

강원 지역이 고향인 것도, 검경 출신 인사도 아니지만 윤 당선인의 가장 큰 심임을 받고 있는 인물은 장제원 의원이다. 장 의원은 윤핵관 중 윤핵관이라는 수식어도 받고 있다. 3선인 장 의원은 윤 당선인과 안 대표의 야권 단일화 '전권 대리인'으로 재등장하며 윤 당선인의 공식적인 책사 역할을 공고히 했다.

그동안 장 의원은 외곽에 머물며 윤핵관에 대한 비판적 공세에 시달려왔다. 장 의원은 윤 당선인의 경선 시절 캠프 상황실장으로 임명되며 전면에 나섰으나 아들을 둘러싼 논란으로 사회적 비판을 받으며 사의를 표한 바 있다. 당시 윤 당선인은 만류를 했으나 그의 대권 가도에 짐이 될 수 없다며 장 의원은 스스로 물러났다. 장 의원은 상황실장직을 내려놓은 이후에도 윤 당선인이 각종 논란에 휩싸일 때마다 '윤핵관'으로 지목돼 끊임없는 공격을 받았다.

그러나 이를 딛고 결국에는 윤 당선인이 대선 승기를 잡는데 가장 큰 기여를 한 인물이란 평가를 차지했다. 지난달 27일 안 대표가 단일화 결렬을 공식 선언한 후 윤 당선인은 장 의원에게 협상 전권을 부여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 4일 장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를 찾아 "(장제원 의원이) 우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서 전격적으로 단일화를 성사시켰다. 이 단일화 과정에서는 사상의 아들 장제원 의원이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결정적 역할을 했다"면서 고마움을 표현했다.

윤 당선인과 안 대표는 지난 2일 마지막 TV 토론 후 안 대표와 가까운 장 의원 매형의 자택에서 비공개 회동을 하고 단일화 합의를 이뤄냈다. 두 사람이 마주 앉은 지 2시간 반 만에 단일화 공동선언문 초안이 만들어졌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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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금지 내년 3월까지 연장...기관 상환기간 제한키로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당정이 기관 공매도의 대차 상환기간을 90일 단위로 최대 4번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제한하기로 했다. 아울러 불법 공매도 벌금이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되는 등 제재도 강화된다. 공매도 금지조치는 '불법 공매도 중앙차단시스템'이 구축되는 내년 3월까지 연장된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를 가진 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3 leehs@newspim.com 당정은 우선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무차입 공매도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정 정책위의장은 "전체 공매도 거래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기관투자자에게 무차입 공매도를 실시간 사전 차단하는 자체적인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의 구축을 의무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국거래소에 중앙점검시스템(NSDS)을 추가 구축해 기관투자자의 불법 공매도를 3일 내 전수점검하고 기관 내 잔고관리 시스템 유효성도 검증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정책위의장은 또 "기관투자자 뿐만 아니라 모든 법인투자자는 무차입 공매도를 예방하기 위한 내부 통제기준을 마련해 운영해야 한다"면서 "증권사도 기관투자자의 공매도 전산시스템과 모든 기관, 법인투자자의 내부통제기준을 확인해야 하고, 확인된 투자자만 공매도 주문을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정은 또 공매도를 위한 대차의 상환기간을 제한하고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접근성을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공매도를 목적으로 빌린 주식은 90일 단위로 연장하되, 12개월 이내 상환하도록 제한하고 개인 대주의 현금 담보비율을 대차 수준인 10%로 인하, 코스피200 주식의 경우 기관보다 낮은 120%를 적용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3 leehs@newspim.com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과 제재는 강화하기로 했다. 불법 공매도 벌금을 현행 부당이득액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부당이득액 규모에 따라 징역을 가중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불법 공매도 거래자에 대한 금융투자상품 거래 제한과 임원선임 제한, 계좌 지급정지도 도입할 예정이다. 정 정책위의장은 "오늘 민당정협의는 공매도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시장 질서를 확립해나가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민당정은 협력체계를 지속해나가면서 오는 2025년 3월말까지 철저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제도개선을 위한 법률 개정도 연내 처리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전산시스템이 완비되는 내년 3월 말까지 현재의 공매도 금지조치를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정점식 정책위의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oneway@newspim.com 2024-06-1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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