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교로 보는 중국] 양기경,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자

기사입력 : 2022년03월04일 10:39

최종수정 : 2022년03월04일 10:39

본 기사는 뉴스핌의 중국 제휴 언론사 <금교>가 제공합니다. <금교>는 중국 산둥성 인민정부판공실이 발행하는 한중 이중언어 월간지입니다. 한국 독자들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첫 번째 중국 정부의 한글 잡지로 한중 교류의 발전, 역동적인 중국의 사회, 다채로운 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해 드릴 것입니다.

[서울=뉴스핌] 정리 주옥함 기자=1996년, 양기경은 중의학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고 한국에서 중국으로 건너왔으며 학업을 마친 뒤 중국과 두터운 인연을 맺었다.

중국에서의 20여 년간 꾸준한 노력으로 그는 선후로 산둥중의약대학교(山東中醫藥大學)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고 졸업하며 2005년 의사고사에 합격 후, 연이어 양생관, 대외무역회사를 창립하였다. 또한 지난(濟南)한인회 회장, 지난한인상회 회장, 산둥한인상회 감사 등의 명예로운 직함을 갖고 있는 그는 산둥의 이 옥토에서 학업을 성취했을 뿐만 아니라 사업에서도 성공을 거뒀다. 이에 대해 양기경은"이국 땅에 있는 외국인으로서 산둥에서 귀속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한중 양국간의 우호교류를 촉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사진= 금교 제공]

◆지난, 오래도록 정들게 하는 도시

"제가 보기에는 외국 사람으로 이 도시를 좋아하지 않으면 여기서 오래 살 수 없습니다. 다행히 저는 지난을 많이 좋아합니다."

20년 넘게 지난에서 공부하며 생활해 온 양기경은 이곳이 이미 그의 '제2고향'이 되었다. "한국인은 흔히 오래 지내다 보면 정이 든다고 말하는데 이는 중국어 '일구생정(日久生情)'라는 말의 뜻과 비슷합니다." 20여 년의 시간 동안 양기경은 지난의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그는 처음으로 지난에 왔을 때에 대해 한중 양국의 음식과 예절 등 차이로 인해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하며 넓고 심오한 중국 전통문화 중의 하나인 중의학을 배웠기 때문에 문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상호 간에 문화적 차이점을 많이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지난이라는 이 도시의 약 20여 년의 발전을 직접 보고 느낀 외국인으로서 양기경은 지난의 발전과 변화를 이야기했다. "예전에 지난의 거리에서 커피 한 잔을 사려면 여기저기서 돌아다녀야 했지만 지금은 거리에 음료점, 커피숍, 편의점이 즐비합니다." "또한 예전에는 시장에서 한국산 음식과 식재료 등을 구매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매번 한국에 갔다올 때마다 어마어마한 물품을 가져왔지만 지금은 인터넷과 택배로 필요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의 편리함 뿐만 아니라 지난에서 일하고 생활하면서 양기경로 하여금 따뜻한 인정을 느끼게 했다. 그가 보기에 유가문화의 발상지인 산둥은 오랫동안 공자 문화와 맹자 문화의 훈도(熏陶, 장기적으로 영향을 끼침)를 거쳐 자연스럽게 여기에 사는 사람의 성격도 많이 착하고 순박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여기며 그들과 항상 편하게 지낼 수 있다고 말했다.

"26년 동안 살아오면서 이 도시를 떠날 생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양기경의 이 말 속에서 지난에 대한 사랑을 엿볼 수 있다.

한중 양국의 밝은 미래를 위하여 계속 투자 창업하다

2012년, 양기경은 지난에서 교월(驕越)국제무역회사를 창립하여 투자 창업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중국 녹색건축자재 발전이라는 큰 흐름에 맞춰 뜻을 같이하는 친구와 손잡고 건축자재 회사를 설립하였다. 그의 소개에 따르면 건축 모판(模板)은 건축업계의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일환으로 만약에 건축 업계의 전환 업그레이드를 실현하려면 반드시 건축 모판의 새로운 공예와 기술을 끊임없이 연구 개발해야 한다.

"따라서 수년간 회사는 연구와 개발의 실력을 지속적으로 키우고 고강도·경량화·고회전·저원가를 갖춘 친환경 건축 모판을 내놓으며 건축 업계에 새로운 선택을 제공합니다."향후 기업의 성장에 대해서는 그는 '녹색건축'이라는 사명감을 계속 가져 연구 개발과 혁신을 거듭하고 중국의 친환경 건축업계의 발전을 추진하기를 희망했다.

사업발전 외에 양기경은 리청구(歷城區) 훙쟈러우(洪家樓)거리에 있는 건물의 4층에 '화롱구(火龍灸)'주제의 양생관을 운영하고 있다. 왕&양덕광화롱구 양생관에 많은 심혈을 기울이는 양기경은 여기에서 추나(推拿), 침구, 정골(正骨), 화룡구 등을 잘 이용하여 환자의 신체의 통증을 덜어주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사진= 금교 제공]

"한의학과 중의학은 서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종종 둘을 결합하여 치료 과정에서 더 좋은 치료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화 도중에 그는 우리에게 한국식 정골을 체험해 보라고 요청했다. 한국식 정골에 대해 양기경은 자신만의 독특한 '비결'이 있다."한국식 정골은 척추를 다시 바로잡음로써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근육의 기능이 점차 균형을 되찾도록 도와주며 신경계통의 정상적 기능을 촉진시키고 궁극적으로는 근육의 통증을 완화시킵니다."라고 정골에 대한 원리를 설명했다.

그는 얼마 전에 산둥대학교(山東大學) 한국어 학과의 학생 한 명이 양생관을 찾아 정골을 체험했다고 말했다. 또 스마트폰과 컴퓨터에 장시간에 빠져 있는 요즘 젊은이들이 잘못된 자세 습관으로 인해 목, 척추, 기타 뼈가 변형되어 있기 때문에 정골 요법으로 뼈를 정상 상태로 되돌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하는데 정골 요법은 아직 보편화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따라서 앞으로 정골 요법이 사람들의 생활 속에 더 많이 들어와 통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필요한 사람이 되자'

"한국인은 일상에서 공통체 의식이 강한 편입니다. 그래서 저는 가정에서든 직장에서든 타인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늘 노력합니다." '필요한 사람이 되자'는 양기경의 좌우명인데 물론 그는 어떻게 '필요한 사람이 되자'를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에 따르면 매년 지난한인상회와 지난한인회의 구성원과 지난에 살고 있는 한국 우호 인사들과 정기적으로 리청구 양로원을 찾아 '따뜻한 정 나누기' 행사를 한다. 그리고 2008년 쓰촨(四川)대지진 때 재해지역에 물품을 기부하기도 했으며 이번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도 지난시 리청구 훙쟈러우 거리에 방역물자 적극적으로 기증했다.

"기업은 경제적 이익만 추구하면 안되고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해줘야 합니다."짧은 한마디로 그의 강한 책임감을 털어놓았다.

[사진= 금교 제공]

공익 사업 등의 사회 환원뿐만 아니라 한중 간에 경제 및 문화 교류 분야에서도 유익한 시도를 했다. 예를 들어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 지난 가오신(高新)자유무역구에서 제1회 한중 문화무역교류회 행사를 마련했다. 교류회 기간 동안 김치 만들기 체험과 예술 공연 등 일련의 풍부한 행사를 통해 한국 문화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다년간 지난에 살고 있는 외국인으로서 양국 간의 문화 교류를 촉진할 수 있는 사절이 되기를 희망한다. 이에 대해 그는 "앞으로 저는 하나의 문화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 공간 안에서 한국인들이 중국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중국인들도 한국문화를 제대로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문화의 심층적인 교류를 통해 점점 서로 간의 오해를 풀어나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그는 2022년의 전망에 대해 한중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새해 새로운 기상으로 한중 양국 간 폭넓은 문화와 경제의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교(金橋,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관 잡지)=본사 특약]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명의 대리투표' 영장 청구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명의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31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대선 투표사무원 A씨에 대해 전날 공직선거법상 대리투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째날인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용강동주민센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ryuchan0925@newspim.com A씨는 지난 29일 정오 무렵 강남구 대치2동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투표를 완료한 뒤 약 5시간 후 자신의 신분증으로도 투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5시 11분께 "투표를 두 차례 한 유권자가 있다"는 무소속 황교안 대선후보 측 참관인의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인 A씨는 대선 투표사무원으로 임명돼 유권자들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plum@newspim.com 2025-05-31 13:52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