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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비트코인 랠리 후 숨고르기...인플레·우크라 사태 경계

기사입력 : 2022년03월03일 09:04

최종수정 : 2022년03월03일 09:04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3일 비트코인 가격은 소폭 하락하고 있는 반면 이더리움은 상승 중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자 이틀 동안 급등세를 이어간 암호화폐 시장은 우크라 사태 추이를 지켜보며 숨고르기에 나선 모습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3일 오전 8시 29분 기준 비트코인 1BTC(비트코인 단위)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2% 내린 4만41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0.24% 오른 29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알트코인 가운데는 리플이 1.67%, 카르다노가 1.66%, 아발란체가 2.45% 각각 내리고 있다. 반면 루나와 솔라나는 각각 3%대 오르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고조되며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하락한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빗썸 고객센터 현황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나오고 있다. 2022.02.24 mironj19@newspim.com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38% 내린 5356만원에, 이더리움은 360만원으로 보합에 머물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총재는 2일(현지시간) 이달 중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0.25%포인트(p)가 적절하다'고 언급했다.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빅 스텝'을 단행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월 4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연준이 금리인상으로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연준의 빅스텝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 하원 금융위원회 증언에서 "지금까지 에너지 가격이 한층 올랐으며, 이는 경제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고 인플레이션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원유·구리 등 세계 주요 19개 원자재 가격에 기반해 산출한 톰슨-로이터 핵심 원자재 지난 6개월 동안 30% 상승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에 국제 유가가 급등하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 급등은 경제 성장 둔화와 시장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은 긴장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는 대외적으로는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을 원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우크라이나 주요 거점 도시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추가 회담을 위해서는 폭격 중단이 전제 조건이 되야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양측간 협상이 쉽사리 성사되지 않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3월 2일을 기준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52점이다. 투자 심리 단계로 따지면 '중립'으로, 1일(51점, 중립)보다 1점 올랐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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