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조용준의 시시콜콜] 지금 패션업계는 '버추얼 모델' 열풍...패션 모델도 사양직업 되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3월 24일 '세계 최초 메타버스 패션위크' 열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명품 패션 브랜드 발렌시아가(Balenciaga)의 2022 S/S 캠페인은 '레드 카펫'을 가상현실에 구현했다. 

발렌시아가의 2022 S/S 런웨이 쇼는 소셜미디어를 강타했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뎀나 바잘리아(Demna Gvasalia, 1981-)의 도움을 받은 레이블은 이제 파리에 기반을 둔 아티스트 클라우디아 마테(Claudia Mate)와 협력하여 SS22 캠페인을 만들었다.

'복고'와 '미래'를 동등하게 보여주는 이 캠페인은 XX, 아워글라스(Hourglass), 그리고 트리플렛(Triplet ) 핸드백을 착용한 가상현실 캐릭터들이 레드카펫 위를 걸으면, 포토 콜 순간이 클라우디아 마테가 만든 스트리밍 게임의 스냅샷으로 변한다. 이들 버추얼 모델들은 이번 시즌 가장 원하는 아이템을 지배했던 기성복, 안경, 보석, 신발들을 가상 현실의  레드 카펫에서 보여준다.

이들 버추얼 모델은 실제 모델인 토미 블루(Tommy Blue), 유지니 본듀란트(Eugenie Bondurant), 마리-아녜스 다이엔(Marie-Agnès Diene), 압두 디옵(Abdou Diop), 지네딘 엘 와자니(Zinedine El Ouazzani), 그웬 루(Gwen Lu), 아키 누메라(Aki Nummela), 아나니아 오르헤아스(Anania Orgeas), 한시 슈미트(Hansi Schmidt), 민투 베살라(Minttu Vesala), 인티 왕(Inti Wang)의 이미지로 제작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발렌시아가의 아바타 모델들 [사진=발렌시아가] 2022.03.03 digibobos@newspim.com

발렌시아가가 레드 카펫을 디지털 세계로 확장한 것, 즉 메타버스로의 편입은 이미 지난해부터 예고됐다. 패션업계의 오래된 관습을 깨부수는 혁신가인 뎀나 바잘리아의 크리에이티브 팀은 2022 S/S 컬렉션을 위해 패션쇼를 보는 새로운 방식을 제공했다. 

초청 고객들은 실제 런웨이 옆 좌석이 아니라 극장 좌석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생중계를 봤다. 나오미 캠벨(Naomi Campbell), 나탈리아 보디아노바(Natalia Vodianova)와 여배우 이자벨 휴퍼트(Isabelle Huppert) 같은 VIP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날 패션쇼의 특별 게스트는 바로 애니메이션 시리즈 심슨(Simpsons)의 캐릭터들이었다. 이들은 이 행사를 위해 발렌시아가의 옷을 입고, 버추얼 런웨이에서 손님들을 웃게 만들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발렌시아가 패션쇼에 모델로 등장한 '버추얼 심슨' [사진=발렌시아가] 2022.03.03 digibobos@newspim.com

미국에선 오는 3월 24일(현지 시각)부터 27일까지 가상현실 플랫폼인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에서 '세계 첫 메타버스 패션 주간(Metaverse Fashion Week·MVFW)이 열린다. 이를 위한 버추얼 모델들이 줄줄이 탄생하고 있다.

메타버스 캡슐인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Roblox)는 2021년 8월 일일 활성 사용자가 5월 4100만에서 5천만 명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메타버스형 게임 중 하나인 에픽 게임즈(Epic Games)의 '포트나이트(Fortnite)'는 하루 평균 400만~800만 명이 게임을 즐긴다.

이에 따라 패션 브랜드도 게임 플랫폼이 메타버스로의 완벽한 진입 무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점점 더 많은 사용자가 가상 자아에 로그인함에 따라 패션 레이블은 아바타가 착용할 수 있는 디지털 패션 앙상블의 숫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충성스러운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패션이 메타버스에서 확장됨에 따라 MVFW는 최고 패션 레이블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서 열정적인 패션 지향적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을 이 세상으로 끌어들이는 가장 중요한 단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버스에서의 NFT 판매와 같은 디지털 상호작용은 '디지털 패션 세상'에서도 그대로 통용될 수 있다. 패션 브랜드들은 NFT 특가상품이나 물리적 아이템을 현실에서 판매할 수 있다. 이같은 일은 2월 11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 동안 열린 뉴욕 패선위크에서 현실화됐다. 이번 뉴욕 패션위크가 전과 가장 다른 점은 바로 기술력을 앞세운 가상 인간·홀로그램 모델·메타버스 모델 등이 전면에 등장했다는 사실이다.

대표적인 쇼는 뉴욕의 인기 디자이너 조너선 심카이(jonathan simkhai)가 14일 선보인 메타버스 모델 패션쇼였다. 조너선은 공식 패션쇼 무대 하루 전에 메타버스 모델을 통해 의상을 먼저 공개했다. 디지털 의류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정식 패션쇼에 앞서 메타버스 패션쇼를 동시에 진행한 것이다. 이날 선보인 11벌의 의상은 '디지털 의상'으로 제작돼 판매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조너선 심카이의 버추얼 모델들 [사진=jonathan simkhai] 2022.03.03 digibobos@newspim.com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진 디자이너 메이지 슐로스(Maisie Schloss)가 2019년 런칭한 브랜드 '메이지 윌렌'(Maisie Wilen)은 13일 쇼에서 2m가 넘는 3차원 홀로그램 모델을 다수 등장시켰다. '메이지 윌렌'은 로봇공학과 리듬체조에서 영감 받은 의상을 선보여왔는데, 블랙핑크의 제니도 이 옷을 입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바 있다.

이날 패션쇼는 관객들이 어두운 방에 들어가 홀로그램 모델의 움직임에 따라 반짝임이 달라지는 금속성 느낌의 의상 27벌을 관람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홀로그램 모델 제작은 IT 기업 야후와의 협업이었다. CNN은 "야후 팀은 실물보다 큰 홀로그램과 증강현실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106대의 카메라를 투입했다. 옷의 모든 요소를 담아낸 360개의 이미지를 초고화질 6K 해상도로 포착해 더욱 입체적으로 보이게 했다"고 설명했다.

뉴욕 패션위크에선 국내 디자이너도 이 흐름에 동참했다. 14일 열린 박윤희 디자이너의 '그리디어스(Greedilous)' 쇼에선 LG가 선보인 AI 아티스트 틸다가 디자이너로 나섰다. 틸다는 빅데이터 기반으로 스스로 창작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AI다. 이번 컬렉션을 구성한 200여 점 의상은 AI 틸다가 스스로 만들어낸 3000장이 넘는 이미지와 패턴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2월 뉴욕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가상인간 디자이너 '틸다'의 작품. [사진=그리디어스] 2022.03.03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뉴욕 패션위크에서 박윤희 디자이너가 버추얼 디자이너 틸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 2022.03.03 digibobos@newspim.com

CNN은 "모델 워킹을 바라보기만 하는 수동적 관람 대신 홀로그램 모델에게 직접 다가가 살펴보거나, 메타버스 아바타를 통해 쇼 의상을 입어보는 적극적인 관람이 MZ 세대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패션계의 새 물결을 보도했다.

브랜드 이름은 아직 비밀에 부쳐지고 있지만, MVFW에는 세계 최대 패션 브랜드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그비즈니스'에 따르면 현재 '휴고 보스(Hugo Boss)의 절반인 '휴고'가 참여를 확정했다. MVFW 게스트들은 메타버스에서 휴고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패션위크가 디센트럴랜드의 패션 지역에서 열리는 만큼 디지털 웨어러블을 판매하는 '매장'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보스'는 25세에서 40세 사이의 밀레니얼 세대들을 만족시키겠지만, 새로운 휴고는 포트나이트와 로블록스와 같은 메타버스 게임에 더 많이 참여하는 25살 이하의 Z세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구찌(Gucci), 발렌시아가 등 글로벌 브랜드들이 꽤 오랫동안 디지털 전용 아이템을 내놓고 있다는 점이다. 구찌는 메타버스에서도 존재하며 이전에 로블록스에서 구찌 디오니소스(Dionysus) 가방의 가상 버전을 판매한 바 있다. 구찌와 랄프 로렌(Ralph Lauren)은 로블록스와 제페토(Zepeto)에 가상 팝업을 열었고 나이키(Nike)와 반스(Vans)는 로블록스에 영구적인 공간을 열었다.

발렌시아가는 메타버스의 전위대였다. 이들은 2021년 9월 포트나이트와 제휴해 게임 이용자가 스킨으로 사용할 수 있는 4가지 시그니처 아이템을 제공했다. 영국의 럭셔리 브랜드 버버리(Burberry) 역시 게임 블랭코스 블록파티(Blankos Block Party)에서 NFT를 제휴시켜 메타버스 시장에 진출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버버리의 시그니처 코드인 '버버리 애니멀 킹덤'에서 영감 받아 탄생한 '샤키 B'가 서울 여의도 상공을 무대로 등장했다. [사진=버버리] 2022.03.03 digibobos@newspim.com

그러나 구찌, 랄프 로렌, 발렌시아가, 버버리 등이 MVFW에 참석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명품 브랜드라는 점에서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보그는 관심을 표명한 브랜드 수가 디센트럴랜드가 유치할 수 있는 브랜드 수보다 많다고 지적한다.

디센트럴랜드가 메가 이벤트를 주최하는 것이 MVFW가 처음은 아니다. 디센트럴랜드는 2021년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음악 축제를 개최한 바 있다. 유명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관람객들은 가상 아바타를 타고 대거 몰리면서 대성황을 이뤘다.

이제 패션쇼를 보기 위해 소비자들은 표를 구하기 위해 애를 쓸 필요도 없고, 초청받지 않아도 되며, 멋지게 차려 입느라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컴퓨터만 있으면 바로 입장이 가능하고, 오큘러스 VR 헤드셋이나 증강현실 장치는 더 몰입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국내의 가상 인간 모델 로지(Rozy)는 보험사·자동차·패션 브랜드·라면·편의점 등 톱스타들이 찍는 광고를 접수한 데 이어, 2월 22일 싱글 음반도 발표해 가수로도 데뷔했다. 배우로서도 영역을 확장하는 중이다. 로지는 영원히 스물두 살이다. 늙어서 배가 나오고, 얼굴 살과 가슴이 늘어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피부 트러블도 없고, 스케쥴 때문에 촬영 스탭이 밤을 새우지 않아도 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영원한 22살 모델 로지는 인간이 가진 모든 한계를 극복한다. [사진= 로지 인스타그램] 2022.03.03 digibobos@newspim.com

지난 1월 25일 국내의 또 다른 가상인간 '리아'는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라이브 쇼핑몰'에서 쇼호스트가 돼 김을 팔았다.가상인간이 쇼호스트가 되어 세계 최초로 라이브커머스 스트리밍 방송을 했다. '리아'는 쇼호스트 특유의 속사포처럼 빠른 멘트와 풍부한 표정, 움직임에도 전혀 위화감이 없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쇼호스트로 나서 김을 판매하는 가상인간 리아 [이미지=네오엔터디엑스, 네이버 라이브커머스] 2022.03.03 digibobos@newspim.com

이런 버추얼 휴먼은 패션 모델로도 정말 적합하다. 버추얼 모델은 마른 몸매를 위해 굶을 필요도, 옷을 갈아입느라 무대 뒤에서 난리법석을 부릴 필요도 없다. 소비자들은 버추얼 모델이 입은 옷을 얼마든지 반복적으로 디테일하게 관찰할 수 있다.

가히 혁명적인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진보인지, 달콤한 독인지 알 수 없다. 뎀나 바잘리아는 컬렉션 쇼에서 마지막 무대에 가면을 쓴 모델들을 내세웠다. 익명성은 이제 새로운 아이콘이 됐다.

digibobo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100조 영업익' 역사 새롭게 쓴 삼성전자의 비밀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돌파한 배경에는 메모리 반도체의 폭발적인 수익성 개선이 자리 잡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이어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까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메모리 전반이 이례적인 초고마진 구간에 진입했다. 특히 범용 D램의 수익성이 HBM을 추월하는 이례적인 현상까지 나타났다. 내년에는 HBM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반도체 호황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8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6.59%, 영업이익은 782.50%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13.70%, 20.01% 늘었다. 이날 사업부문별 실적을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부문에서만 110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D램 이익률 83%·낸드 71%…메모리 초고마진 시대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은 메모리 반도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D램의 3분기 영업이익률이 83%, 낸드는 71%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같은 수익성의 배경에는 범용 메모리 가격 급등이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HBM뿐 아니라 서버용 D램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동반 증가했다. 반면 메모리 업체들이 생산능력을 단기간에 확대하기 어려워지면서 공급 부족이 심화했고, 가격 결정권은 공급업체 쪽으로 기울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범용 D램 계약가격은 올해 1분기 전분기 대비 93~98%, 2분기에도 58~6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에만 가격 수준이 크게 높아진 데 이어 하반기에도 추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메모리 업체들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HBM보다 돈 되는 범용 D램…수익성 역전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범용 D램과 HBM의 수익성 역전이다. 트렌드포스는 지난 6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서버용 DDR5 64GB RDIMM의 웨이퍼당 매출과 수익성이 HBM을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 칩을 수직으로 쌓아 만드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일반 D램보다 제조공정이 복잡하고 같은 용량을 생산하는 데 더 많은 웨이퍼가 필요하지만, 높은 판매가격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받아 왔다. 그러나 지난해 체결한 연간 공급계약이 올해 HBM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동안 범용 D램은 급등한 시황을 상대적으로 빠르게 반영했다. 가격 상승 속도의 차이가 일부 서버용 D램의 수익성을 HBM보다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낸드 역시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고수익 제품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학습뿐 아니라 AI 추론과 실시간 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기업용 SSD 구매가 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기업용 SSD의 비트 수요가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낸드 전체 계약가격은 전분기 대비 15~20%, 기업용 SSD는 23~2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스마트폰과 소비자용 저장장치 수요는 상대적으로 부진해 제품별 가격 상승 폭에는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 HBM4E [사진=삼성전자] ◆내년 HBM 가격 121% 급등 전망…고수익 이어지나범용 메모리의 수익성 상승은 내년 HBM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생산업체 입장에서는 같은 웨이퍼를 투입했을 때 범용 D램의 수익성이 더 높아진 만큼 HBM을 공급할 때도 그에 상응하는 가격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트렌드포스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년 HBM 평균판매가격(ASP)이 올해보다 121%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제품의 계약가격 인상뿐 아니라 고가 제품인 HBM4의 공급 비중 확대와 내년 하반기 HBM4E 양산 증가 등을 반영한 전망이다. 이는 동일한 규격의 HBM 가격이 일률적으로 두 배 이상 오른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차세대 제품 전환과 공급 부족이 맞물리면서 HBM 시장 전체의 가격 수준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메모리 업체들도 내년 HBM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0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27년 HBM 공급물량의 상당 부분이 이미 판매계약을 통해 확보됐으며, 계약가격도 2026년보다 훨씬 높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가격 상승이 HBM과 비HBM 메모리 간 수익성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HBM과 범용 D램은 생산능력을 공유하는 만큼 어느 한쪽의 생산을 늘리면 다른 쪽의 공급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HBM은 적층 공정과 수율 확보에도 시간이 필요해 단기간에 공급을 확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범용 D램과 낸드의 가격 급등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면 내년에는 HBM 가격 인상 효과까지 더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고 HBM4의 생산원가와 수율도 변수인 만큼 높은 수익성을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08 10:46
사진
히든스테이지 대상에 '심각한 개구리' 수상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 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다수의 실력 있는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며 막을 내렸다. 7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KOCCA콘텐츠문화광장 내 스테이지66에서는 제4회 '히든 스테이지'가 개최됐다. 이번 결선에는 김은찬밴드, 박희수, 신직선, 심각한개구리, 오아(OHAH), 윤준, 윤태경, 채수빈, 채비(Che!vee), 혼즈(Hon'z)까지 총 10팀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유근석 뉴스핌대표가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결선 무대에서 참가자 심각한 개구리는 '불을 밝혀라'를 선곡했다. 해당 곡은 비참한 세상 속에서도 서로를 일으켜주며 다시 살아가는 사람들의 노래로, 우리 마음속에 꺼져가는 불을 다시 밝히자는 내용이 담겼다. 무대에 오른 심각한 개구리는 안정적인 중저음을 자랑하며 경쾌한 분위기의 곡을 활기차게 이끌었다. 심사위원을 맡은 배순탁 대중음악평론가는 심각한 개구리의 무대에 대해 "제일 마음에 들었던 점은, 곡 주제의 독창성"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혐오의 시대에 대해 희망을 놓지 말자, 선의가 흐르고 있다는 걸 노래했다는 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인상 깊게 잘 들었다"고 호평했다. 정민재 심사위원은 "영상 심사 때부터 인상 깊게 들었다. 초반에는 긴장했던 것 같다. 후반으로 갈수록 잘 풀려서 자신만의 페이스로 잘 꾸민 것 같다. 음악적으로 매력적이라고 느꼈고, 본인의 메시지와 소리를 잘 가지고 있는 싱어송라이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예선부터 본선, 그리고 결선 무대까지 모두 끝낸 후 만난 심각한 개구리는 후련한 표정을 지으며 대상 소감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가 경연을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일단 오디션이 끝나서 너무 후련합니다. 예선과 본선, 결선까지 세 차례나 진행이 됐기 때문에 긴장감이 유지되는 경연대회였어요. 일단 후련하다는 마음이 가장 크고, 대상을 받아서 너무 행복해요. 하하." 심각한 개구리는 결선 무대에서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으며 대상과 상금 500만원을 품에 안았다. "수상은 사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어요(웃음). 심사위원들께서 너무 좋은 평가를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기대를 해봐도 되겠다 싶더라고요. 또 이번 노래가 '히든 스테이지'의 취지에 맞는 음악이라고 생각했어요. 평소에는 마냥 긍정적인 음악을 만들었는데, 이 노래는 세상에 대한 불만을 포함한 노래였거든요. 그래서 이 곡으로 결선에 나가면 결과가 좋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대상을 받아서 너무 행복해요." 활동명 '심각한 개구리'에는 '심각한'이라는 말이 붙지만, '고민 끝에 행복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라는 의미가 있다. 그동안 행복하고 긍정적인 노래만 해온 심각한 개구리는 처음으로 세상에 대한 불만을 노래했다. "사실 밝은 음악만 했던 이유가,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면 결과가 좋지 않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불을 밝혀라'로 결선 무대에 나왔고,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들으니까 속 깊은 어려운 이야기에도 진심을 담았을 때 결과가 좋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이런 어렵고 어두운 이야기도 용기 있게 펼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가 경연을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심각한 개구리는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한지 10년이 됐다. 올해로 10년차에 접어든 그는, 이번 수상의 기쁨을 가족에게 돌리고 싶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어머니는 가수로 활동을 하셨고, 아버지는 시인이세요. 그동안 오디션에 나가서 1등을 못했었거든요. 올해 목표가 1등이었는데, 이번 수상 소식을 부모님에게 먼저 전하고 싶어요. 저도 언론매체 뉴스핌에서 진행한 오디션에서 1등을 했다고 당당하게 전하고 싶어요. 부모님이 그동안 제 곡을 듣고 나서 부족한 점을 말해주셨는데, '불을 밝혀라'를 듣고 나서는 저만의 개성이 생긴 것 같다는 말을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더 확신을 갖고 결선 곡으로 정했는데, 결과까지 완벽한 것 같아요." 제4회 '히든 스테이지' 대상이 주인공이 된 심각한 개구리는 앞으로의 음악 활동 계획에 대해 "상금을 단독 공연을 하는데 쓰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규빈 기자 = 참가자 심각한 개구리가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뉴스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결선 때 부른 '불을 밝혀라'가 포함된 미니앨범이 10월 14일에 나와요. 앨범명이 '추락한 개구리'인데, 꿈과 희망을 갖고 세상을 비행했던 개구리가 세상의 풍파를 맞고 추락한 내용을 담았어요. 세상의 아픔과 외로움을 노래하려고 해요. 기존에 들었던 음악과 달리 진지하고 조용하고, 어쩌면 심각한 앨범인데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번에 받은 상금으로 단독 공연을 해보려고 해요. 공연을 할지 말지 고민했는데, 이렇게 된 거, 한 번 추진해 보겠습니다!" 제4회 '히든 스테이지' 심사는 배순탁, 김도헌,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가 맡았다. 심사는 음악적 완성도와 가사 표현력 및 메시지, 가창력과 무대 표현력을 중점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대상(500만원)은 심각한 개구리가 수상했다. 이어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최우수상(300만원)은 윤태경, 우수상(200만원)은 김은찬 밴드, 루키상(200만원)은 신직선에게 돌아갔다. alice09@newspim.com 2026-10-07 17:1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