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심석희 5개월만 재회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소가윤 기자=한국 여자 쇼트트랙 최민정(24·성남시청)이 16일(한국시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2분17초78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다. 2018 평창대회에 이어 이 종목 두 번째 금메달이다. 앞서 최민정은 1500m 준결승 3조에서 2분16초831의 올림픽 기록을 세웠다. 2022.02.16 sona1@newspim.com |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24·성남시청)과 징계가 풀린 심석희(25·서울시청)가 '불편한 동거' 속에 이달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한다.
최민정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는 28일 최민정이 예정대로 대표팀에 합류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최민정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정한 입촌일 2일에 충북 진천선수촌으로 들어간다.
쇼트트랙 심석희도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받은 2개월간의 징계를 끝낸 뒤 대표팀에 합류하기로 했다. 두 선수가 만나는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심석희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기간에 A코치와 주고받은 최민정, 에 대한 비방 문자메시지가 노출되면서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심석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국가대표 모 코치와 주고 받은 비방 문자메시지가 노출되면서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문자내용에는 팀동료 최민정 김아랑김아랑(27·고양시청)에 대한 욕설과 비난, 그리고 승부조작을 의심케 할 수 있는 '브래드 버리 논란'까지 있었다.
결국 빙상연맹 조사위원회와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조사를 통해 '팀동료에 대한 욕설과 비방이 인정된다. 국가대표 자격 정지 2개월의 징계를 내린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최민정과 김아랑은 정신적 피해를 호소했다.
대표팀 복귀를 선언한 심석희 측은 베이징동계올림픽 좌절로 징계가 끝났다는 입장으로 보인다. 고심하던 최민정도 정상적 대표팀 일정 소화에 나섰다.
최민정 측은 "올림픽 끝나고 여러 스케줄 속에서도 훈련을 진행했다. 세계선수권대회를 꾸준히 준비한 만큼, 정상적 선수촌 입촌은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3월18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최민정과 심석희 두 선수는 여자 500m, 여자 1000m, 여자 1500m 등 개인전과 계주 출전 자격을 갖고 있다. 두 선수의 계주 종목 출전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쇼트트랙 대표팀 자격정지 2개월'을 받은 심석희가 법적 대응에 나섰다. [사진= 뉴스핌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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