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도내 요양원·요양병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의 80.9%가 14일 이내 격리 해제되는 경증 환자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최근 집단감염이 다시 늘고 있어 도는 이들 시설에 대한 4차 접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기저질환을 가진 한 시민이 노바백스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2022.02.14 kimkim@newspim.com |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15일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도내 요양시설 오미크론 발생 현황과 4차접종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경기도가 1월 도내 요양원·요양병원에서 발생한 2건의 오미크론 변이 집단감염자 89명에 대한 확진율과 중증도를 분석한 결과, 평균연령은 고령층인 76.6세로 확진자의 80.9%(72명)가 14일 이내 격리 해제된 경증이었다. 중등증은 15.7%(14명), 중증 2.2%(2명), 사망은 1.1%(1명)이다.
델타 변이가 유행했던 작년 9~10월 도내 요양병원 5곳(120명)의 분석 결과경증 39.2%, 중등증 35.0%, 중증 6.7%, 사망 19.2%가 발생한 것에 비해 중증 및 사망 환자 비율이 눈에 띄게 낮아졌다.
경기도내 요양원과 요양병원 집단감염 사례를 분석해보면 지난 1월 한 달간 23건, 540명이 발생했으나, 최근 1주일 동안 25건, 351명이 발생해 감염이 크게 확산되는 추세다. 도는 3차 예방접종 효과가 시간이 지나며 감소하고 있어 4차 접종이 시급한 상황으로 분석하고 있다.
4차 추가접종 대상은 18세 이상 면역저하자 및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 중 3차 접종 완료자이며,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한다. 3차 접종 후 4개월 경과 시점부터 접종할 수 있으며, 집단감염 발생이 우려될 경우 3개월 경과 후 이른 접종도 가능하다. 면역저하자는 14일부터 당일 접종 및 사전 예약이 시작됐고, 예약 접종은 28일부터 가능하다.
요양병원·시설은 자체접종 또는 방문접종을 통해 3월 첫째 주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을 실시하며, 방역상 필요할 경우에는 2월 14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임승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이 안성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역사회 기반 코로나19 관리 모형' 실증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지역사회 기반 코로나19 관리 모형'은 지역시민이 코로나19에 감염되었을 때 지역 의료기관이 협력해 시민의 건강을 지역 중심으로 관리하는 사업으로, 보건복지부, 경기도, 안성시가 함께 기획해 지난달 24일부터 3월 6일까지 진행한다.
이 모형은 기존에 있었던 의료기관 병상 배정을 위한 별도의 행정 절차를 모두 없앤 것이 특징이다. 안성시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안성시 보건소는 시민에게 진단 사실을 고지한 후 즉시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 정보를 전달해 재택치료 비대면 서비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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