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영토 확장하는 CJ제일제당...K-푸드로 글로벌 '집밥족' 공략나서

기사입력 : 2022년03월06일 07:31

최종수정 : 2022년03월06일 07:31

미국·중국 시장 성장세...2년 연속 영업 이익 1조원 ↑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CJ제일제당의 실적에 청신호가 켜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일상으로 자리잡은 '집밥' 트렌드가 'K-푸드' 열풍까지 품으면서다.

'K-푸드'로 불리는 해외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비비고·햇반·고메 등 브랜드를 앞세운 가정간편식(HMR) 제품이 글로벌 '집밥족'에게 큰 인기를 얻으면서다. CJ제일제당은 정체된 내수 시장에서 벗어나 해외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 두 해 연속 영업이익 1조원 달성...해외 사업 부문 성장

6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366억원이다. 매출은 6조 9478억원이다. 

CJ제일제당의 영업이익이 2년 연속 1조원을 넘겼다. CJ제일제당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1% 늘어난 1조 5244억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26조 2892억원이다. 2020년도 CJ제일제당의 영업이익은 1조 3596억원이다.

 CJ제한통운 실적을 제외하면 지난해 매출은 11.2% 증가한 15조744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3.2% 늘어난 1조 1787억원이다. CJ제일제당의 연간 매출이 15조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022.02.14 aaa22@newspim.com

지난해 식품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8.8% 늘어난 5547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6.7% 증가한 9조 5662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햇반과 만두 등 HMR 주력 제품군이 꾸준히 성장했다. 해외 사업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3분기 44%에 달했던 식품 매출에서 해외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면서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글로벌 전략제품 매출은 전년보다 29% 늘었다. 슈완스 냉동피자 '레드바론'이 현지 피자 브랜드 중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

중국에서는 만두를 중심으로 온라인 매출이 약 50% 올랐다. 일본에서는 음용 식초 '미초'의 매출이 56% 뛰었다. 유럽에서는 만두 매출이 72% 증가했다.

바이오사업부문도 성장세다. 아미노산과 조미소재 등이 주력인 바이오부문 매출은 3조 731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1% 늘었다.영업이익은 51.6% 증가한 4734억을 기록했다.

원재료 값이 뛰자 판매 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을 방어했다. CJ제일제당은 평균 9.5% 수준으로 장류의 가격을 인상한다. 최근 인기 제품인 '비비고 왕교자' 등 냉동만두 가격도 2018년 이후 4년 만에 올렸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올해도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구매와 생산역량 강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핵심 제품의 국내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K푸드'로 글로벌 유통 체인 확장...유럽 시장 정조준

CJ제일제당이 글로벌 식품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 대형 식품기업인 슈완스 인수로 CJ제일제당은 미국 전역에 걸쳐 식품 생산·유통 인프라를 갖추는 등 해외 기지를 늘리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에 위치한 사우스다코타(South Dakota) 주 정부의 지원을 받아 수폴스(Sioux Falls)에 56만m²(약 17만평) 규모의 생산기지 부지를 확정했다고 지난 1월 발표했다. 공장이 건립되면 CJ제일제당은 미국 동부에 있는 뉴욕과 뉴저지에 이어 중부에도 생산 인프라를 보유하게 된다.

[사진=CJ제일제당] 신수용 기자 = 2022.02.14 aaa22@newspim.com

유럽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유럽은 K-푸드 수요가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소위 'K푸드 불모지'로 불린다. CJ제일제당의 한식 통합 브랜드 비비고의 2020년 유럽 매출은 1000억원 아래다. 미국과 중국에선 각각 4200억원·16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부터 유럽 진출국을 늘리고 있다. 입점 확대로 지난해 만두 매출이 전년보다 70% 성장하는 등 가능성을 확인했다. 동유럽 국가에서는 대형마트 내 매장(숍인숍) 형태인 '비비고 투 고(BIBIGO TO GO)' 매장을 운영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비비고 투고' 매장 1호점을 루마니아 카르푸 매장에 지난해 12월 열었다. 

CJ제일제당은 올 상반기 영국 법인을 설립할 방침이다. 영국은 K-푸드 가공품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로 CJ제일제당은 영국에서의 성과가 곧 유럽 전역에 낙수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 준비를 위한 신제품 개발 및 신사업 강화하고 R&D투자를 통해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화성 리튬전지공장 화재 사망 22명·8명 부상...연락두절 1명 수색 중 [화성=뉴스핌] 박승봉 기자 = 24일 경기 화성시 서신면의 일차전지 제조 공장 화재로 22명이 숨졌고 8명이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아직 1명이 연락되지 않아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4일 오전 10시 31분경 경기 화성시 서신면에 있는 일차전지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방당국 등은 이날 오후 6시24분 현장 브리핑을 통해 현재 사망자 22명, 중상자 2명, 경상자 6명 등 총 3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회사 관계자가 1명이 연락되지 않아 내부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사망자 22명 중 한국인이 2명, 외국인 근로자가 20명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유해화학물질(리튬) 취급 공장에서 화재가 났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다수의 인명피해와 연소 확대를 우려해 이날 오전 10시 51분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진화작업에는 인력 201명과 지휘차 등 장비 71대를 투입했다. 화재가 발생한 해당 공장은 3층짜리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11개 동이 있으며, 연면적은 5530㎡이다. 김진영 화성소방서 재난예방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초 사망자 1명을 포함해 21명의 시신을 수습해 총 2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대부분의 시신은 아리셀 작업동인 3동 2층에서 대부분 발견됐으며, 회사 관계자가 1명이 연락되지 않는다고 말해 건물 내부에 대한 수색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재발생 소식을 접한 후 즉각 현장으로 출발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낮 12시 35분경 화재 현장에 도착해 진압 상황을 살폈다. 김 지사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조속하게 화재를 진압하고 유해가스 발생을 최소화해 달라"면서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활동 중인 소방대원들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에도 사고 수습과 사후 관리를 위한 준비를 지시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4-06-24 18:53
사진
의협, '무기한 전면 휴진' 에둘러 철회 [서울=뉴스핌] 노연경 조준경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27일 진행 가능성을 예고한 의료계 무기한 전면 휴진을 사실상 철회했다. 의협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27일부터 연세대학교 의료원 소속 교수님들의 휴진이 시작된다. 결정을 지지하고, 존중한다"면서, "모든 직역의 의사들이 각자의 준비를 마치는 대로 휴진 투쟁에 동참해나갈 것이다. 이후의 투쟁은 29일 올특위 2차 회의의 결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휴진에 돌입한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의료농단 저지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임현택 의협 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2024.06.18 mironj19@newspim.com 사실상 27일 의료계 전면 무기한 휴진을 에둘러서 철회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임현택 의협회장이 지난 18일 진행한 의료계 총궐기대회 폐회사에서 무기한 휴진을 처음 언급했다. 임 회장은 당시 "의사들의 정당한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다른 의료계 주요 인사들도 전체 무기한 전면 휴진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24일 뉴스핌이 시도의사회를 통해 확인한 결과 주요 시도의사회 회장들은 의협의 무기한 휴진에 동참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임 회장의 무기한 휴진 언급 직후부터 의료계 내부에선 항의 목소리가 나왔다. 협의되지 않은 내용을 임 회장이 공개적으로 말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각 지역 개원가를 대표하는 시도의회장들이 "전혀 합의되지 않은 내용"이라며 "개원의의 무기한 휴진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은 임 회장 발언 다음날인 19일 입장문을 통해 "저를 포함한 16개 광역시도 회장들도 임현택 의협회장이 여의도 집회에서 무기한 휴진을 발표할 때 처음 들었다"며 "회원들이 황당해하고 우려하는 건 임 회장의 회무에서 의사 결정의 민주적 정당성과 절차적 적절성이 전혀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까지도 각 시도의사회장들의 절차를 따르지 않은 무기한 휴진 반대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은 "무기한 휴진은 못하는 게 기정사실"이라며 "만약 사전에 협의가 됐다면 따랐겠지만, 아직까지도 협의된 내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시도의사회장단협의회 차원에서도 무기한 휴진 진행 관련 우려를 전달했다며 "(우려를 전달한 이후) 추가 논의된 게 없으니 진행해선 안 된다. 진행해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은 지난 21일 임 회장을 만나 16개 시도의사회 회장들의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히며 "무기한 휴진은 철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의료계 내부의 임 회장 비판에 대해 "민주주의 사회에서 개인 의견을 표출할 수 있듯이 각 시도의사회장들이 자기 의견을 얼마든지 말할 수 있는 것"이라며 "협회장의 독단 행보에 대한 불만 의견이 나온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임 회장이 주도한 첫 파업도 이전에 의협이 주도한 휴진보다 저조한 참여율을 보였다. 18일 당일 병원 문을 닫은 개원의는 14.9%에 그쳤다. 이는 2020년 집단 휴진 첫날 휴진율(32.6%)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김 회장은 "아마 의협 집행부에서 오늘 내일 중으로 27일 전면 무기한 휴진을 에둘러서 철회하는 성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서울대학교병원이 지난 17일부터 돌입했던 무기한 휴진을 중단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06.24 choipix16@newspim.com 한편 당초 지난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개시했던 서울대학교 병원은 이날부로 다시 정상 진료를 시작했다. 서울의대·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는 지난 21일 교수진 투표를 거쳐 '지속 가능한 방식의 저항'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전체 투표 응답자 948명 중 698명(73.6%)이 휴진 중단을 선택했고, 휴진을 지속해야 한다는 강경 의견은 20.3%(192명)에 불과해 대학병원 봉직의들도 의료계 무기한 휴진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여론이 다수이다. 의협은 지속적으로 정부를 향해 ▲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의 쟁점 사안을 수정·보완 ▲전공의, 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을 즉각 소급 취소하고 사법처리 위협 중단 3대 요구안을 대화 조건으로 제시 중이다. 그러나 지난 22일 첫 회의를 개최한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형식, 의제에 구애 없이 대화가 가능하다는 20일 정부 입장을 환영하며, 2025년 정원을 포함한 의정협의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며 "다음주(26일)로 예정된 국회 청문회 등 논의과정과 정부의 태도변화를 지켜보겠다"고 다소 전향적인 자세를 내보였다. calebcao@newspim.com 2024-06-24 15: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