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1월 고용보험 가입자 55만명 늘어…내수 개선·수출 호조 영향

기사입력 : 2022년02월14일 12:00

최종수정 : 2022년02월14일 12:00

고용부, 1월 노동시장 동향 발표
숙박·음식업 두달째 소폭 회복세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최근 내수 개선과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54만8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숙박음식과 운수업 가입자 수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에는 못 미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14일 발표한 '2022년 1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440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만8000명 늘어났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연령층에서 가입자 수가 증가했다. 특히 30대 가입자 수는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9세 이하는 출판영상통신, 숙박음식, 전문과학기술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고 60세 이상은 보건복지, 제조업, 사업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가입자 수는 내수 개선과 수출 호조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만8000명 늘어난 364만2000명을 기록했다. 전자통신, 식료품, 전기장비 등 대부분 업종에서 가입자 수가 늘어 지난해 1월 증가세로 전환된 이후 13개월째 이어져오고 있다.

[자료=고용노동부] 2022.02.14 soy22@newspim.com

서비스업의 경우 지난해보다 42만6000명 늘어난 985만90000명을 기록했다.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면서 출판영상통신, 전문과학기술, 도소매 업종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늘고 있고 공공행정 분야 가입자 수도 증가로 전환됐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으로 고용 한파가 지속되고 있는 숙박음식업과 운수업 고용보험 가입자 규모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음식업 고용보험 가입자수와 운수업 가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만1000명, 4만9000명 늘었다.

숙박업과 음식업의 경우 국내 여행이 증가하면서 가입자 수가 각각 4100명과 3만3200명으로 대폭 늘었다. 그러나 이는 코로나19 이전보다 낮은 수준으로 아직까지 고용 회복을 체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금융업의 경우에도 최근 은행권의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자산운용회사, 신용조합 및 저축기관 등을 중심으로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지난해보다 6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추경 일자리사업 확대에 따른 기저효과로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크게 줄어든 공공행정 분야의 경우 이번달 들어 증가로 전환됐다. 지난해 공공행정 분야 가입자 수는 9월 -8만2900명, 10월 -11만800명, 11월 -12만9100명, 12월 -2만7900명 등을 기록했다가 올해 1월 1만2900명 늘었다.

[자료=고용노동부] 2022.02.14 soy22@newspim.com

운수업의 경우 택배와 화물자동차가 늘어났지만 택시, 시외버스 등을 중심으로 한 육상운송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 감소가 이어졌다. 국제선 여객이 줄어들면서 항공운송업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물류대행서비스가 확장하면서 운송관련 서비스업 가입자 증가폭이 확대됐다.

고용보험 자격을 상실한 사람에게 정부가 재취업 목적으로 지급하는 구직급여 지급액은 5개월 연속 1조원을 밑돌았다. 지난달 구직급여 수혜금액은 8814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8.2%(788억원) 감소한 금액이다.

구직급여가 1회 지급될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약 128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6% 감소했다. 노동시장의 회복과 작년 기저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동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구직급여를 신청한 사람의 수도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만5000명 줄어 18만7000명으로 나타났다. 주로 건설업(8000명)과 숙박음식업(7000명), 공공행정업(4000명) 등을 중심으로 신청자가 줄었다.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