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 주재
"경기 불확실성 커져…리스크 관리 총력"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와 같이 정치 일정에 따른 정부 전환의 시기에는 거시경제와 재정금융 정책 당국 간 흔들림 없는 정책조율이 매우 중요하다"고 8일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정은보 금융감독원 원장과 함께 올해 첫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우리 경제는 오미크론 확산에도 불구하고 카드매출 증가세와 수출력 견지 등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그러나 대내외 시장변동성이 커지면서 경기・물가·금융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2.02.10 yooksa@newspim.com |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그 무엇보다 회복력 견지, 국내물가 안정, 경제 리스크 관리 3가지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보다 치밀하고 정교한 정책 추진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소상공인 금융애로 지원은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 누적된 금융 불균형을 완화하는 과정에서 잠재된 리스크는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지 등을 모색하겠다"며 "최근 국채시장 금리 안정을 위해 한국은행이 2조원 규모 국고채 단순매입 조치를 했는데, 채권시장 안정을 위한 향후 대응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물가상승 흐름과 관련해서는 "올해 물가는 상고하저 흐름 양상"이라며 "상반기 다양한 물가제어 대응방향을 협의하고 특히 근원물가 상승 억제와 기대 인플레이션 안정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중 패권경쟁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내외 리스크와 관련해선 "대내적으로도 금리, 환율, 자본 유출입 등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자산시장의 조정 등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가계부채와 자영업자, 제2금융권 등 약한 고리를 중심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예측 가능한 리스크 임에도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해 불거지는 '화이트 스완'이 결코 되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대비·관리가 긴요한 시점"이라며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상환, 금리부담 완화 등 연착륙 방안에 대해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공급망 약화와 최근 우크라이나 리스크에 대한 대응방향에 대해선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로서는 공급망의 약한 고리를 보강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공급망 연결고리 보강대책을 공유한 뒤 추가 대응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올해와 같이 정치 일정에 따른 정부 전환의 시기에는 거시경제와 재정금융 정책 당국간 흔들림 없는 정책조율과 협업을 통한 안정적인 거시경제 운용과 리스크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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