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2주 연속 보합
서울 전세가격 2주째 하락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폭을 유지했다. 강남 4구가 1년 8개월 만에 하락 전환하면서 강남 전체 기준으로도 가격이 내렸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이 2월 첫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와 전세가격은 지난주 보합세(0.00%)를 이어갔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
서울 아파트 가격은 3주 연속 0.01% 하락세를 유지했다. 추가 금리인상 우려와 전세가격 하락 등으로 매수자 우위 시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호가를 유지하던 일부 강남권 인기단지도 신고가 대비 낮은 금액으로 거래됐다.
강북에서 성북구(-0.05%)는 길음뉴타운 등 대단지 위주로 매물이 적체됐고, 은평구(-0.04%)는 응암·수색동 위주로 하락폭이 확대되며 강북 14개구 가운데 13개구가 하락 또는 보합을 기록했다. 강남은 서초구(0.00%), 강남구(0.00%)가 매수세 위축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송파구(-0.02%)는 그 동안 상승폭이 높던 인기단지에서 하락거래 발생했고, 강동구(-0.02%)는 천호동 대단지 위주로 급매가 거래됐다. 강남 4구(서초, 강남, 송파, 강동) 기준으로는 1년 8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인천은 하락폭이 0.02%로 전주(-0.04%) 대비 줄었다. 동구(-0.05%), 중구(-0.05%) 등의 하락폭이 컸다. 경기 역시 이번주 0.02% 내렸다. 이천시(0.16%)가 직주근접한 대월면, 부발읍 위주로 오른 반면 화성시(-0.11%), 성남 중원구(-0.09%), 용인 수지구(-0.04%), 부천시(-0.04%) 등에서 하락폭이 커졌다.
전세가격은 서울이 0.02% 내려 2주 연속 하락했다. 설 연휴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대출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서대문구(-0.05%)가 북아현, 홍제동 대단지 위주로, 성북구(-0.04%)는 석관동 구축 위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강남에서는 서초구가 호가수준을 유지하며 보합을 유지한 반면 송파구(-0.04%)는 잠실, 거여동 위주로 급매가 거래됐다. 강남구(-0.03%)는 개포·역삼동 구축 위주로, 강동구(-0.01%)는 고덕·명일·천호동 등에서 매물이 적체됐다. 양천구(-0.03%)는 신정·신월동 구축 위주로 내렸다.
인천은 0.07% 내려 하락폭이 커졌다. 신규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서구(-0.19%)와 송도동 위주로 연수구(-0.14%) 하락폭이 컸다. 반면 경기는 0.01% 내려 하락폭을 줄였다. 직주근접지역을 중심으로 이천시(0.21%)가 올랐고 용인 수지구(-0.04%), 안산 상록구(-0.03%) 등이 내리며 3주 연속 경기 전체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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