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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2022] 세계 랭킹 2위, 中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닝중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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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세계인의 축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2월 4일 개최된다. 코로나19 속에서 열리는 두 번째 올림픽인 만큼 지치고 힘든 상황 속에서 중국을 넘어 전 세계에 희망과 용기를 전해줄 각국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특히 주최국인 중국인 선수에 대한 관심이 높다. 현지에선 개막을 앞두고 올림픽 선수들이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이 중에는 한국 금메달 유망주의 라이벌도 포함되어 있다. 세계가 주목하고 한국 스포츠계가 경계할 수밖에 없는 중국 메달 기대주를 소개한다.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오는 18일 오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에서 '빙속 적토마' 닝중옌(寧忠巖)이 다시 한번 메달 사냥에 나선다.

지난 8일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닝중옌은 1분45초28로 7위에 머물렀다. 1,2위는 네덜란드의 키얼트 나위스(1분43초21)와 토머스 크롤(1분43초55)이, 3위는 한국의 김민석(1분44초4)이 차지했다.

2021~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500m에서 닝중옌(寧忠巖)이 1분 46초 191로 결승선을 통과해 은메달을 획득했다.[사진 = 신화사]

닝중옌은 2019년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남자 1500m에서 깜짝 금메달을 획득하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중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다.

중국 스피드스케이팅에 혜성처럼 등장한 1999년생의 어린 선수가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또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초등학교 시절 닝중옌.[사진 = 하오칸비디오(好看視頻)]

닝중옌은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무단장(牡丹江)시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선생님의 권유로 빙상장에 얼음을 얼리는 활동에 참여하면서 그의 스피드스케이트 인생이 시작됐다.

또래 친구들보다 뛰어난 운동실력을 자랑하던 그는 10살에 무단장시 체육 학교에 입학했고 2018년 국가 대표팀에 발탁됐다. 하지만 거듭된 성적 부진으로 한동안 고민이 많았다고 전했다.

닝중옌은 "대표팀에 막 들어왔을 때 장거리 훈련 성적이 생각만큼 나오지 않아 운동을 포기할까 생각했다"며 그때 괴로웠던 심정을 고백했다.

하지만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중국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장훙(張虹)선수와 오래 훈련을 하면서 그의 끈기와 긍정적인 태도에 감명받았다"며 "덕분에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2021~22 ISU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500m에서 은메달을 수상한 닝중옌(왼쪽), 가운데는 금메달을 수상한 한국의 김민석, 오른쪽은 동메달을 수상한 미국의 조이 맨티아.[사진 = 신화사]

닝중옌에게 2019년은 잊지 못할 한 해였다. 2019년 전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회 남자 계주에서 1등을 차지했고 같은 해 캐나다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남자 1000m에서 1분 7초 89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중국 신기록을 세웠다. 

12월 8일에는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중국이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닝중옌이 처음이다. 

닝중옌의 누나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감춰왔던 눈물을 흘렸다. 그는 "동생의 오랜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는 순간"이라며 "포기하려는 동생에게 한번 선택한 길은 끝까지 가야 한다며 수없이 어르고 달랬던 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고 말했다. 

경기를 마친 닝중옌. [사진 = 신화사]

이듬해인 2020년 2월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1500m에서 1분 43초 262의 기록으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땄다. 

갑작스럽게 닥친 코로나19의 여파로 국제 대회 참여가 어려웠던 순간에도 닝중옌은 2020/21전국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권 대회 남자 1000m와 1500m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자신의 기량을 유지했다. 

그 결과 2021~2022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열린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1500m에서 금메달, 캐나다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1000m에서 1분 6초 656으로 다시 한번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연이어 좋은 성적을 거둔 닝중옌은 세계 랭킹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선발전을 치르지 않고 자동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중국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닝중옌. [사진 = 바이두]

그의 재능을 일찌감치 알아보고 그를 스피드스케이팅의 길로 안내했던 교사 겅위화(耿玉花)는 "닝중옌이 처음 스케이트를 시작했을 때 날씨가 굉장히 추웠다"며 "학교 수업이 없을 때면 스케이트화를 신고 두 볼이 벌겋게 얼 때까지 연습하던 어린아이가 어느덧 국제 대회를 누비는 훌륭한 선수가 되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닝중옌이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철저한 자기 관리가 뒤따랐기 때문이다. 외국인 코치는 "뼈를 깎는 훈련과 엄격한 자기관리가 오늘의 닝중옌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닝중옌은 "생에 처음으로 출전하는 올림픽인데다 조국에서 열리는 만큼 더 설레고 기대된다"며 "온 힘을 다해 달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gu121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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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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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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