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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재명, 배우자 악재에도 부산서 "기죽지 않는다" 정면돌파

기사입력 : 2022년02월05일 19:15

최종수정 : 2022년02월05일 19:15

"13살 소년공 시절부터 이 자리까지 성과로 증명해"
"김경수지사 제안했던 부울경 메가시티 완성해야"

[부산=뉴스핌] 박서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PK'행 주말 일정을 시작한 첫날 저녁 부산 해운대를 찾아 "나는 기죽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5일 오후 '매타버스(매주타는민생버스)' 일정으로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해운대이벤트광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만나며 이같이 말했다. 연일 이어지는 배우자 김혜경 씨의 '과잉의전' 논란에도 개의치 않고 선거 운동을 해나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부산=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PK'행 주말 일정을 시작한 첫날 저녁 부산 해운대를 찾아 "나는 기죽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2.02.05 seo00@newspim.com

그는 "나는 13살 공장에 취직해서 포기하지 않고 성과로 증명 받아 이 자리까지 왔다. 내가 왜 기가 죽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을 포함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집단 지성을 믿는다. 언론의 집중 포화를 뚫고 어떻게 (자신이) 이 자리까지 와있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기회를 기회로 만드는 건 평범한 것"이라며 "진짜 실력은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내고 성공의 토대로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 후보는 광장 뒤편에 있는 해운대 해수욕장을 가리키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저기 바다가 보이시냐. 이 험한 파도를 넘어서 희망과 기회가 넘치는 따뜻한 대륙으로 인도해갈 사령관이 누구냐"고 지지자들을 향해 물었다.

또 국토균형발전의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이 후보는 "부산만 어려운 게 아니다. 광주, 경북, 대구, 전주 모두 다 어렵다"며 "지방이 소멸하고 수도권은 인구가 늘어 터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지역균형발전은 지방을 위한 배려와 시혜가 아닌 국가가 생존하고 발전하기 위해 피할 수 없는 핵심과제"라고 강조했다.

앞서 울산과 경남 지역을 방문해 공언했던 '부울경 메가시티'중요성도 재차 언급했다. 그는 "한때 우리 김경수 지사가 제시했던 부울경 메가시티를 시작으로 민주당 4기 정부는 5개의 수도와 하나의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산업을 유치하고 교육기관 및 의료기관 등 각종 문화시설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덧붙였다.

이 후보는 5일부터 오는 6일에 거쳐 이틀 간 'PK'행 지역을 순회할 예정이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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