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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톡] 평생 잊을 수 없는 환상적인 경험, '라이온 킹'

기사입력 : 2022년02월04일 17:06

최종수정 : 2022년02월04일 17:09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라이온 킹' 인터네셔널 투어가 코로나로 위축된 모두에게 결코 잊을 수 없는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다채롭고 풍성한 음악과 화려한 미술 효과, 가슴 벅차는 감동까지 당분간은 볼 수 없을 아름다운 순간들이 무대 위에 가득하다.

3년 만에 서울에 귀환환 '라이온 킹' 인터네셔널 투어 공연이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 중이다. 지난 1월 코로나 여파로 개막이 두 차례나 미뤄졌지만 철저한 방역 관리로 무사히 국내 관객들과 만나는 '라이온 킹'은 전 세계적인 명성이 아깝지 않은 무대로 많은 것을 잃은 코로나 시대의 관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2 '라이온 킹' 인터네셔널 투어 공연 장면 [사진=에스엔코] 2022.02.04 jyyang@newspim.com

◆ 객석 등장 사라져 아쉽지만…지금, 바로 여기에서만 가능한 무대

뮤지컬 '라이온 킹'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토리를 바탕으로 팝의 전설 엘튼 존과 전설적인 작사가 팀 라이스가 쓴 넘버들이 얹힌 종합 무대 예술 그 자체다. 매 신에서 감탄을 자아내는 미술적 효과는 물론, 아프리카 초원의 동물들을 구현한 안무와 움직임 역시 예술성의 극치를 자랑한다. 익살스런 분장의 라피키(푸티 무쏭고)가 첫 넘버인 '써클 오브 라이프'를 부르는 순간 무대 위에 펼쳐진 프라이드 랜드로 관객들은 모두 빨려 들어간다.

특히 '라이온 킹'에 등장하는 각 동물들의 행진 묘사는 역동적인 생명력을 나타내는 동시에 관객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극대화시키며 사랑받아왔다. 아쉽게도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객석 입장신은 사라졌지만 무대를 가득 채운 동물들과 그 배우들의 혼신의 몸 연기는 연신 감탄을 자아낸다. 막이 열리고 '생명의 순환'을 노래하는 프라이드 락의 동물들은 모두가 현실에 지쳐 잊고 있던 세상의 본질, 소중한 가치들을 일깨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2 '라이온 킹' 인터네셔널 투어 공연 장면 [사진=에스엔코] 2022.02.04 jyyang@newspim.com

무파사 역의 피스 은지라와는 마치 모두의 아버지처럼 따뜻하고 깊은 목소리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무대를 장악한다. 장난기와 호기심이 넘치는 어린 심바,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심바 역의 데이션 영 역시 탄탄한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객석의 사랑을 독차지한다. 날라 역의 아만다 쿠네네는 미모와 카리스마를 겸비한 여전사로서 완벽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스카 역의 안토니 로렌스는 거칠고 기골이 장대한 비주얼로 삽시간에 악역으로서 존재감을 어필한다.

◆ 생명의 순환과 균형, 가족애까지…뜨겁게 차오르는 감동의 메시지

'라이온 킹'이 아름다운 이유는 절대 불변의 세상 이치인 순환과 균형이란 가치있는 이야기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볼 때마다 새롭게, 또 달리 느껴진다. 마치 현대 미술을 연상케하는 예술적인 무대효과와 각 동물들의 캐릭터를 살린 의상, 배우들의 소울 넘치는 가창력은 관객들과 만나 현장에서 호흡하며 살아있는 예술 그 자체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2 '라이온 킹' 인터네셔널 투어 공연 장면 [사진=에스엔코] 2022.02.04 jyyang@newspim.com

게다가 코로나 때문에라도 '라이온 킹' 같은 공연은 당분간 몇 년간 국내에서 만나볼 수 없을 듯하다. 다양한 동물의 공존과 자연의 순리를 담은 이 작품에선 다채로운 인종의 배우들이 부르는 아름다운 하모니로 주제 의식을 또렷이 그려낸다. 이 시대 한국에서 이런 공연은 '라이온 킹'이 유일하다. 팬데믹으로 많은 경험들을 잃은 아이들에게, 또 전 세대 관객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경험은 없을 듯하다. 오는 3월 18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올린 후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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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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