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꽃샘추경] 14조 vs 35조…방역지원금 확대·특고 고용안정 지원 '기대'

기사입력 : 2022년02월06일 06:00

최종수정 : 2022년02월06일 06:00

당정, 추경규모 이견…증액 가능성 높아
방역지원금·특고 지원금 차원 확대 가능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증하면서 정부가 또다시 사회적거리두기를 2주 연장했다.

소상공인에 대한 보상도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는 추가경정예산안 증액을 강조한다. 기존 14조원에서 추가 증액이 된다면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도 한층 두터워질 것으로 보인다.

당정 추경규모 놓고 줄다리기…국회 증액 추진에 무게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일 최소 35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오는 15일 이전에 국회서 처리하겠다고 못을 박았다. 이는 정부가 지난 설 이전에 제출한 14조원의 추경보다도 2.5배가량 큰 규모다.

민주당은 또 손실보상 피해 보정률 역시 100%로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번주 중으로 증액된 추경 정부안이 국회에 상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새해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2.02.04 leehs@newspim.com

이에 대해 즉각 기획재정부는 추가 증액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지난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춣석해 "14조원 규모의 정부 지출 규모가 국회에서 존중돼야 한다"며 "정부가 제출한 규모 선에서 추경 논의가 되는 게 적절하다"라고 강조했다. 말 그대로 여당의 35조원 추경 마련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피력한 셈이다.

정부가 이렇게 추경 증액을 반대하면 증액이 쉽지는 않다. 헌법에 따르면 '국회는 정부의 동의없이 정부가 제출한 지출예산 각항의 금액을 증가하거나 새 비목을 설치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어서다.

다만 우세종이 된 오미크론으로 인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늘어나면서 정부가 사회적거리두기를 오는 20일까지 2주 연장한 것이 추경 증액을 압박하고 있다.

정부 한 관계자는 "당장은 기재부가 추가 증액에 동의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나, 소상공인의 어려운 실정을 헤아려야 하는 만큼 무조건적인 반대는 하지 못할 것"이라며 "35조원까지 추경 규모를 키울 것인지는 아직 단정짓기는 힘들지만 마지막에는 증액을 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한 여권 인사는 "현 상황에서 기재부가 소상공인의 상황을 추경에 반영하지 못한다면 이는 엄연한 직무유기에 해당할 것"이라며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국민의 삶을 책상머리에서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2022년 추가경정예산안 [자료=기획재정부] 2022.01.21 jsh@newspim.com

손실보상보다 방역지원금·특고 지원금 확대 전망

최소 14조원에서 최대 35조원에 달하는 올해 첫 추경이 마련된다면 소상공인에 대한 손실보상 규모는 큰 폭으로 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기부 한 관계자는 "손실보상은 정부의 영업제한 조치 등에 따라 실제 소상공인이 예년 대비 매출 감소가 얼마나 됐는지에 대한 부분을 보상해주는 것"이라며 "매출 감소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재원이 마련된다고 하더라도 손실보상 차원의 보상을 큰 폭으로 늘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손실보상의 경우, 기존에 적용된 80% 보정률을 100%로 상향할 수는 있어도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경안 및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2.02.04 leehs@newspim.com

35조원까지 추경이 늘어날 경우, 기존 정부안과 비교해볼 때 21조원이 늘어난다. 

실제 늘어나는 추경을 소상공인 지원에 투입하기 위해서는 방역지원금을 규모를 늘리는 게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꼽힌다.

정부는 14조원의 추경안을 마련하고 300만원에 달하는 방역지원금을 소상공인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여기에 추가 300만원만 포함하더라도 방역지원금은 기존 2차 방역지원금인 9조6000억원에서 19조2000억원으로 늘릴 수 있다.

또 이번 추경에 포함되지 않은 특수고용노동자 및 프리랜서 등 200만명에 대한 지원도 가능해진다. 

한 특고 관계자는 "어렵기는 다 마찬가지인데 새로운 형태의 노동이어서 여전히 사각지대에 속해있다"며 "여전히 코로나 여파로 생사의 기로에 서 있는 만큼 현장의 실제 어려움을 정부와 정치권이 살펴봐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부 한 관계자는 "퍼주기식으로 지원해주는 것은 어렵지만 실제 어려움이 있는 부분은 다각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며 "추경 여부는 정치권과의 최종적인 논의 등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