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28일 의협 간담회 참석
"의료진 손실없게 정부지원"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세와 관련 "유연화된 방역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민주당 코로나방역대책본부가 대한의사협회와 가진 간담회에 참석해 "오미크론의 급속한 확산세에 따라 방역체계가 바뀌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포=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8일 경기도 김포시 해병대 2사단 항공부대를 방문, 헬기에 타고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2.01.28 photo@newspim.com |
이 후보는 "신속한 역학조사와 완벽한 검사, 전원 격리치료 등의 엄격한 방식을 앞으로 계속 유지하기 어렵다. 그럴 필요도 없다는 전문가 판단도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연하고 스마트하고 과학적인 방역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 방역체계가 바뀌어가고 있는데 거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의료인"이라며 "동네병원을 중심으로 진단 치료하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 그러려면 의료인의 위험도 감수해야 하고,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보완대책도 만들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일선 의사들이 불안하지 않고 걱정하지 않으며 적극적으로 진단 치료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과제가 있다"며 "특위가 준비하고 있고 정부와 협의도 하겠지만, 국가가 해야할 일을 민간에 떠넘기는 모양새를 결코 만들면 안 된다"고 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추가지원을 해주자"며 "본부장이 각별히 신경써서 일선 의료기관들이 그 지원과 보상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철저히 해주면 좋겠다. 그렇게 되도록 정부와 협력하겠다"고 했다.
또 백신 접종과 관련해 "국민들 개인 입장에서 별로 맞고 싶지 않은 백신을 수차례 맞는 것이 다 희생이고 기여 아니겠냐"며 "충분한 지원과 보상, 경제화렁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정부가 14조원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냈는데 부족하다"며 "야권이 말한 것처럼 최하 35조원 이상의 예산이 확보되도록 노력할 것이고, 그렇게 해야 방역체계에 참여하는 국민, 자영업자들이 최소한의 피해로 이 상황을 넘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약속한다면 선거 전에 최대한 정부로 하여금 여야 협의를 통해 최하 35조원을 확보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텐데 결과와 관계없이 대통령 선거가 끝난 후에 50조원 정도는 긴급재정명령 또는 추가 추경을 통해 반드시 확보해 코로나 방역에, 경제활성화에, 국민 경제적 피해 보전하는데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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