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원들, SNS에 토론 감상평 게재
민주당 "RE100 몰라…차이나는 클라스"
국민의힘 "이재명, 대장동 거짓말해"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대선주자들의 첫 TV토론이 마무리된 가운데 의원들도 각자 SNS에 감상평을 내놓으며 상대 후보를 비판하고 나섰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장동만 집착하고 RE100. 주택 청약점수 40점 등 민생은 대충대충!"이라는 글을 올렸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전날 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RE100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실 생각이냐"고 묻자 "RE100이 무엇이냐"고 반문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2022 대선후보 첫 TV토론회가 열린 3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토론회를 시청하고 있다. 2022.02.03 kimkim@newspim.com |
같은 당 박용진 의원도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RE100을 모르는 게 문제가 아니라 그 뒤에 이어지는 '잡아떼기' 수준의 막무가내 주장은 탄소중립 정책의 경제적 중요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게 문제"라고 윤 후보를 비판했다.
박주민 의원은 "차이가 많이 나는 클라스. 누가 평화를 위하는지. 누가 기후위기에 대비하는지. 누가 경제를 아는지. 누가 개미들을 대변하는지. 누가 국민을 대변하는지"라고 거들었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윤 후보가 선방했다는 분위기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토론 직후 "안보 관련해서 기본적으로 중국과 북한의 심기를 불편하지 않게 하는 것을 평화이고 안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철저하게 학습한 우리 후보를 이길 수가 없다"고 윤 후보를 격려하는 글을 올렸다.
같은 당 최형두 의원은 "이 후보는 어느 도시에서도 하지 못한 부동산개발 공익 환수를 했다고 강변했지만 거짓말"이라며 "문제는 성남도시개발공사 핵심관계자들이 대장동 개발 초과수익 환수를 주장했음에도 이 후보 측근들이 가로막아 1조원대의 천문학적 수익이 화천대유 같은 민간업자에게 돌아갔다는 사실"이라고 대장동 의혹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이어 "사실 가장 위험한 대통령은 모든 일을 다 안다고 착각하는 사람"이라며 "토론 몇 차례가 아니라 지난 몇 년간 혹은 수개월간 대통령 후보로서 보여준 발언이 중요하다. 통계청 시도별총생산 통계표에서는 더욱 확연하다. 서울보다 더 경제적 집중도가 높고 부동산 개발 이익이 쏟아진 경기도. 역대 도지사 중에서 가장 저조한 성적표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박수영 의원도 "이재명의 대장동 게이트, 김혜경의 권력 사유화 등 내가 폭로한 사건들이 모두 언론에 의해 진실임이 밝혀지고 있다"며 "이재명은 초과이익환수 조항 삭제에 대해 계속 말을 돌리고 있고 김혜경은 불법 전속비서를 두고 도청 의전차를 타며 법카로 쇠고기와 초밥을 먹었음이 드러났다"고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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