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메타 충격에 기술주 급락…나스닥 3.74%↓

기사입력 : 2022년02월04일 06:14

최종수정 : 2022년02월04일 14:04

메타 어닝쇼크 여파, 기술주 전반에 번져
3대 지수, 나흘 연속 오름세 마치고 하락
전문가 "메타, 시장 전반 신뢰 흔들었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3일(현지시간)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날 메타플랫폼스(옛 페이스북, FB)가 시장에 '어닝쇼크'를 주면서 최근 회복세를 보여온 기술주 전반이 타격을 입었다. 이로써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오른 뉴욕 증시는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8.17포인트(1.45%) 내린 3만5111.16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1.94포인트(2.44%) 밀린 4477.44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38.73포인트(3.74%) 급락한 1만3878.82에 마감했다.

전날 시장 기대를 밑도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내놓은 메타는 이날 26.39% 급락하며 상장 이후 최악의 날을 보냈다.

메타가 전신인 페이스북으로 상장한 지난 2012년 이후 '매수'(buy)와 동급의 투자의견을 유지해온 JP모간 체이스조차 이날 메타의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385달러에서 284달러로 내려 잡았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애플(AAPL),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GOOGL)의 실적 호조로 회복세를 보이던 기술주는 이날 약세를 보였다.

메타 플랫폼스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마이크로소프트는 3.90% 내렸고 애플과 알파벳도 각각 1.67%, 3.32%씩 밀렸다. 전날 부진한 실적을 공개한 스포티파이(SPOT)도 16.79%나 급락했다.

아마존닷컴(AMZN)은 7.91% 하락했지만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미국 동부시간 4시 8분 기준 13.21% 급등 중이다.

TD 아메리트레이드의 JJ 키나한 수석 시장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은 신뢰 구축기 역할을 한다"면서 "페이스북 지분을 들고 있는 투자자들이 많고 많은데 페이스북이 전반적인 신뢰를 흔들어 놨다"고 지적했다.

키나한 전략가는 "이제 문제는 이것이 메타에 국한된 문제인지, 아니면 전반적인 문제가 될지에 있다"고 강조했다.

슬레이트 스톤 웰스의 로버트 패블릭 수석 투자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이것(메타의 실적)은 분명 최근 기술주의 안도 랠리 이후 투자자들의 기대를 불안하게 한다"면서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이라는 더 큰 문제가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들은 내일(4일) 미 노동부가 발표하는 1월 고용지표에 주목한다. 로이터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달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15만건으로 지난해 12월 19만9000건보다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발표된 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만3000건 감소한 23만8000건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 24만5000건을 하회했다.

반면,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9.9로 지난해 2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오는 3월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통화정책 회의를 종료한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존 정책을 유지했지만, 인플레이션의 상방 위험을 언급하며 오는 3월 상황 점검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ECB의 행보를 매파적으로 해석했다.

인터미디에이트 캐피털 그룹의 니콜라스 브룩스 수석 투자 연구원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투자자들은 짧은 시간 내에 위험 자산에 완벽한 여건에서 보다 정상적인 여건으로 변화하는 상황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극도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수혜를 누려온 기업들은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하면 대규모 매도에 더욱 취약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뉴욕 증시 마감 무렵 전장보다 15.12% 오른 25.59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