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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광석 우리은행장 2년만에 교체…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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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덕·박화재·전상욱 3인 압축
권광석 현 행장은 연임 실패
민영화로 조직 쇄신 의지 커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우리은행을 이끌 새로운 진영이 꾸려지면서 권광석 행장이 취임 2년 만에 자리에서 내려온다. 코로나 시국에 임기를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실적으로 선방했지만, 완전 민영화 이후 처음 꾸려진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는 우리은행장 후보로 경영능력, 도덕성과 평판, 지주회사와 시너지를 기준으로 신규 후보군을 정했다는 분석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는 지난달 28일 회의를 열고 3월 임기가 끝나는 권광석 행장을 이을 차기 행장 후보를 정하는 작업을 벌였다.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 이원덕 우리금융 수석부사장과 박화재 우리은행 여신지원그룹 집행부행장, 전상욱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보 3명으로 압축됐다. 권광석 현 우리은행장은 면접을 보지 않아 이번 후보군에서 제외됨에 따라 오는 3월 말 임기를 마치게 됐다.

권 행장은 지난 2020년 취임 당시 이례적으로 1년 임기를 받은데 이어 지난해 3월 임기를 연장할 때도 임기가 1년만 주어졌다. 통상 행장 임기가 3년이 보장되는 만큼 올해 1년 더 연임할 것이란 의견도 있었으나 1년 연장에 그치게 된 것이다.

권 행장은 짧은 임기동안 2020년 해외금리연계 DLF(파생결합펀드)·라임 사태와 코로나 등으로 어수선한 조직 분위기를 잡으며 조직 안정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70.9% 급증한 1조9930억원을 기록하며 5대 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권광석 우리은행장. (사진=우리은행)

권 행장이 물러나게 된 데는 민영화로 인한 조직 쇄신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단 분석이다. 우리금융은 민영화로 인해 새로운 과점 주주가 생기면서 사외이사 진영이 바뀌었다. 이번에 사외이사에 선임된 신요환(유진 PE 추천), 윤인섭(푸본생명 추천)이 '캐스팅 보터'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내부에선 권 행장 재임시절 특별한 업적이 없는 점도 연임 실패 이유로 꼽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임기 내내 디지털전환을 천명했지만 여전히 동종업종 내에서 디지털 점수는 하위권이고 이렇다 할 업적을 남긴 게 없다"며 "실적이 잘 나온 건 우리만이 아니라서 이걸 권 행장의 공으로 돌려야 할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자추위의 결정은 우리은행이 우리금융 순익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자회사로서 지주사와의 협력 관계가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하여 이에 걸맞는 새로운 인물을 추천했다는 후문도 전해진다.

또 이광구 전 행장 사임을 부른 특혜채용 문건 유출이 한일과 상업은행 간 계파갈등에서 비롯됐다는 시각이 높은 만큼, 이후 손 회장은 소위 '라인을 두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부 사정에 정통한 우리은행 관계자는 "손 회장 본인도 애초에 라인이 없어서 본인도 라인을 두지 않는다"면서 "손 회장 취임 후 자회사 대표들은 임기를 1년으로 제한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권 행장은 또한 지난해 초 온라인에 우리은행장의 사생활을 비방하는 글과 사진이 올라오자 권 행장 개인과 회사 자격으로 소송에 나섰다가 이후 소송을 취하한 바도 있다.

한편, 3명의 차기 행장 후보 가운데 내부에서 유력하게 보는 이는 이원덕 부사장이다. 이 부사장은 손태승 회장과 오랜 기간 발을 맞춰오면서 중요한 일들을 논의하는 상대라고 알려져있다. 우리금융은 이날 후보들의 평판 조회를 거쳐 다음주 초 최종 후보군을 발표할 예정이다.

 

jy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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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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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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