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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명 확진' 공연계 파장…'레베카' '하데스타운' 등 줄취소

기사입력 : 2022년02월03일 16:43

최종수정 : 2022년02월03일 17:56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하루 2만여 명씩 확진자가 쏟아지는 오미크론 확산 여파로 공연계가 얼어붙었다. 공연팀에서 연이어 확진자가 나오면서 연극, 뮤지컬 무대가 하나 둘 멈춰섰다. 불가피하게 오는 6일까지 공연 취소를 결정한 업계의 시름이 깊다.

◆ 설 연휴 닥쳐온 오미크론 여파…6일까지 대극장 '잠시 멈춤'

전염성이 더욱 강해진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 1월 말부터 공연계를 잠식했다. 26일 개막 예정이었던 '라이온킹' 인터네셔널 투어가 2일 미룬 28일 무사히 막을 올릴 정도로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속속 이어졌다. 심지어 연휴 기간에도 하루 2만 명을 웃도는 감염자가 나오면서 오미크론의 영향력을 누구도 피해갈 수 없었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 중인 '지킬앤하이드'도 아찔한 상황을 거쳐갔다. 설 당일이었던 지난 1일 공연팀 스태프 1인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당일 공연을 취소해야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추가 확진자가 없어 2일부터는 정상 공연을 이어갈 수 있게 됐지만, 현재 참여 중인 배우, 스태프들과 관계자 모두가 가슴을 쓸어내린 순간이었다.

[사진=EMK뮤지컬컴퍼니 SNS]

'레베카'와 '하데스타운' 역시 오미크론 확산으로 안타까운 상황을 맞게 됐다. 컴퍼니에서는 지난 1월 30일 공연 이후 선제적 검사에서 출연진이 확진되면서 2일 2회 공연을 취소했으나 이후에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오는 6일까지 4회의 공연이 추가 중단 사태를 맞았다. '하데스타운' 역시 출연진이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2일과 3일 공연 취소 소식을 알렸다.

앞서 '썸씽로튼'에서도 배우 서경수가 코로나 확진 사실을 알리면서 전원 검사에 돌입했다. 이후 제작사는 추가 확진자가 없음을 안내했으나, 당국의 역학 조사가 시작되지 않아 자체 자가격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후 격리 기간 중 출연진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6일까지 공연 취소가 결정됐고 예매자들과 공연팬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뮤지컬배우 정선아, 서경수 [사진=뉴스핌DB]

◆ 서경수·정선아·이충주 연이어 확진…소극장 '30분전 취소' 사태도

지난주부터 공연 출연 중인 연극, 뮤지컬 배우들의 확진 추이가 증가하며 이같은 사태가 예견된 바도 있었다. 지난 1월 28일 서경수, 정선아가 확진됐고, 정선아는 임신 중으로 백신 2차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며 이목이 쏠렸다.

이후에도 연극 '라스트 세션'에 출연 중인 이상윤도 코로나 확진 소식을 알리면서 공연이 취소되고, 캐스팅이 변경되는 등 후속 조치가 이어졌다. 여기에 서경수와 함께 '썸씽로튼'에 출연 중인 배우 이충주도 3일 코로나 돌파감염 소식을 전했다. 이충주는 코로나 백신을 3차까지 접종 완료한 것으로 알려지며 더욱 안타까움을 샀다.

[사진=과수원컴퍼니 트위터]

비교적 선제적으로 검사와 격리, 공연 취소 결정 및 안내를 이행한 대형 뮤지컬 제작사에 비해 일부 소형 공연 제작사들은 조금은 미숙한 대처로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2일 뮤지컬 '칠칠' 측은 오후 2시 공연을 앞두고 30분 전에 취소 소식을 알리며 관객들의 빈축을 샀다. 이들은 팀 내 확진자가 나왔으나 2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면서도 "선제적 조치로 2-3일 공연을 취소한다"고 공식 SNS를 통해 뒤늦게 알렸다.

공연계는 숨 죽이고 오미크론 확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지난해 이맘때 쯤에 연이어 공연이 취소되던 때가 재현되는 듯하다. 더 확산이 번지지만 않기를 바라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방역당국도 과부하가 걸리는 듯하다. 역학조사와 방역지침 세부사항 등 조율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큰 피해 없이 무사히 고비를 넘길 바랄 뿐"이라며 안타까워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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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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