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루지·바이애슬론 등
[서울=뉴스핌] 소가윤 인턴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단 귀화선수 총 3명이 사상 최고의 성적에 도전한다. 여자 루지의 아일린 크리스티나 프리쉐(30·경기주택도시공사)와 바이애슬론 남자부 티모페이 랍신(34·전남체육회), 여자부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32·석정마크써밋)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두 번째 올림픽에 도전한다. 평창 올림픽에서는 역대 최다인 19명의 귀화 선수들이 출전한 바 있다.
맨 왼쪽부터 아일린 크리스티나 프리쉐, 바이애슬론 남자부 티모페이 랍신, 여자부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사진=대한체육회] |
독일에서 귀화한 루지 선수 프리쉐는 4년 전 평창 올림픽 여자 루지 싱글 부분에서 8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서는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그러나 지난 2019년 2월 월드컵 8차 대회에서 대형 사고를 당했다. 시속 50㎞로 질주하다 트랙에 부딪히며 썰매가 전복돼 병원에서 두 달간 치료를 받아야 했다.
부상의 아픔을 딛고 회복한 프리쉐는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15위권 내 진입을 목표로 두고 있다.
러시아에서 귀화한 바이애슬론의 랍신은 평창에서 스프린트 종목 16위에 오르며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올림픽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출전한 4차 월드컵대회 스프린트에선 10위에 올랐다.
역시 러시아 출신으로 4년전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15㎞에서 16위를 기록했던 압바꾸모바도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한다.
이처럼 외국인 선수가 한국 국적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우수인재 특별귀화로 귀화하는 방법과 일반 귀화 시험을 치르는 방법이 있다.
2011년 도입된 우수인재 특별귀화는 과학, 경제, 문화, 체육 등 특정 분야에서 우수한 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별해 한국 국적을 부여하는 제도다.
프리쉐는 2016년 우수인재 특별귀화로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랍신과 압바꾸모바는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2017년초 한국에 특별귀화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2월4일 개막한다.
프리쉐는 7일과 8일 이틀간 여자 루지 경기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랍신이 도전하는 바이애슬론 남자부 경기는 8일과 12일에 펼쳐진다. 압바꾸모바는 7일과 11일에 바이애슬론 여자부에서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sona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