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정책

속보

더보기

전세계 '세종학당' 234개에서 350개소로 확대...한국어 생태계 확장

기사입력 : 2022년01월27일 10:48

최종수정 : 2022년01월27일 10:48

문체부, 4차산업혁명과 디지털 시대 소통하는 '국어 발전 계획' 발표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활용할 한국어 특성 반영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황희 장관은 1월 26일(수),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디지털 시대 소통하는 국어, 모두가 누리는 한국어·한국문화'를 비전으로 하는 '제4차 국어 발전 기본계획'('22~'26년)을 발표했다.

이번 제4차 계획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환경에 대응하는 국어정책 기반을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한국어 영역 확장, 모두가 누리는 한글문화 정착을 위한 5대 전략과제와 15개 추진과제를 반영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올 1월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당시 한글이 쓰여진 머그를 받고 좋아하는 사우디 소녀. 사우디에도 올해 세종학당이 설립될 예정이다. [사진=청와대] 2022.01.27 digibobos@newspim.com

 1.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국어정책 기반 조성

문체부는 한국어를 제대로 이해하고 구사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어의 특성을 반영한 기술 선도형 말뭉치*(26억 어절)와 한국어 확산을 위한 한국어-8개 외국어 병렬 말뭉치(3천만 어절)를 구축한다.

  * 말뭉치 : 컴퓨터가 읽을 수 있는 형태로 모아 놓은 언어 자료

  ** 8개 외국어 : 베트남어, 태국어, 인도 힌디어, 인도네시아어, 필리핀 타갈로그어, 캄보디아어, 러시아어, 우즈베키스탄어

아울러 우리말샘(개방형 국어사전) 이용자들의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전 정보 감수 방식과 구조를 개선하고, 다양한 목적과 환경에 맞는 분야별 사전 자료(고유어 사전, 전문용어 사전, 행정용어 사전 등), 이용자 맞춤형 사전 구성 시스템을 개발해 제공한다.
 
 2. 쉽고 바르게 소통하는 언어 환경 조성

새로 유입되는 외국어로 인해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소통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외국어 도입 초기에 신속하게 우리말 대체어를 마련해 지속 보급한다. 또한 우리말 가꿈이 확대 양성(600여 명), 청소년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바른 우리말 아나운서 선생님 운영(매년 100회 이상), 디지털시대 언어 소외계층을 위한 교육자료 배포 및 교육과정 운영 등으로 쉽고 바르게 소통하는 언어환경을 만든다.

전국적으로 공공언어를 개선하기 위해 개정('21. 12. 16. 시행)된 「국어기본법」에 따라 모든 공공기관(2,300개 이상)의 공문서 등의 사용 실태도 평가한다.

3. 언어 다양성 환경기반 조성

디지털 시대를 맞아 언어 소외계층을 위한 언어사용 개선안을 마련하는 등 디지털 언어 환경을 개선하고, 제2차 한국수어발전기본계획과 점자발전기본계획을 수립해 한국어 관련 법정 계획의 정책 연계성을 강화한다. 지역 언어문화의 다양성을 보존·관리하기 위해 지역어 종합정보시스템을 확대 구축하고 지자체 시스템과의 통합관리체계도 구축한다.

  * 종합정보시스템 : 지역어 음성 및 지역어-표준어 대역 28만 항목, 지역어 지도 150장, 민족 생활어 사전 4,000장 등

남북 언어 소통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남북 언어 환경분석 수요를 조사('22년)하고 북한 기초자료(북한 구어자료, 남북한 외국 고유명 비교 등)도 구축한다.

4. 한국어 생태계 확장

경제 성장과 한류로 한껏 드높아진 우리말의 위상을 더욱 높이기 위해 세종학당을 현재 전 세계 82개국 234개소에서 350개소로 확대한다. 아울러 한국어 교육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국내외 한국어 학습자 말뭉치(1,000만 어절)를 구축한다.

해외문화홍보원의 외국인 대상(24개국, 12,500명) '21년 국가이미지 조사 결과 한국어(한글) 학습 희망 비율이 54.5%로, 전년 대비 5.7% 상승했다.
 
현지 문화와 융합된 현지화 한국어 교재와 콘텐츠 개발('21년 10개 → '26년 20개 언어), '세종학당 통·번역 과정(12개 언어)' 운영 등으로 교육기반을 현지화하는 것은 물론 교원 전문성 강화와 한국어 자격제도 내실화를 추진한다.

5. 한글문화 및 산업 활성화

우리말과 우리글의 가치를 보전하는 활동도 계속 이어간다. 한글 창의산업 아이디어 발굴 공모전(2015년~, 수상작 85점, 상품화 20점) 규모를 확대하고 전문가 상담(컨설팅)과 사업화 자금 지원 등으로 한글 산업 관련 새싹 기업을 육성('22년~)하는 등 한글의 산업화를 집중 지원한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을 성공적으로 개관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해 각종 문자 관련 자료·정보의 수집·전시·연구 교류를 강화하는 등, 자랑스러운 세계인의 유산으로서의 한글의 위상을 높인다.

문체부는 지난 '3차 계획'을 통해 수요자 중심의 언어정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우리말샘(개방형 국어사전)에 대한 이용자들의 참여(약 7만 건)를 이끌어내고 인공지능 기반 자료인 대규모 말뭉치를 구축(21억 어절)했다. 또한 쉽고 바른 언어환경을 만들고자 새말모임을 통해 새롭게 유입된 어려운 외국어를 신속하게 순화어로 대체하고 발표(285개)했다.

한국어를 확산하기 위해 세종학당을 전 세계 82개국 234개소로 확대하고 남북 교과 전문용어 통합기준과 지침 마련, 지역어 종합정보시스템 개통, '제1차 수어·점자 발전 기본계획' 수립으로 특수언어 진흥기반을 마련하는 성과도 냈다.

황희 장관은 "이제 4차 계획을 바탕으로 대규모 말뭉치 26억 어절을 구축해 언어산업화에 기여하고 공공언어 통합지원시스템과 민관합동 전문용어 총괄지원단을 계속 설치·운영해 국민과 더욱 활발하게 소통할 계획이다. '2차 수어·점자 발전 기본계획'도 마련해 언어 소외계층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라며, "이번 계획의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 부처와 지자체, 관련 기관 등과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라고 밝혔다.

digibobos@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