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유가] 러시아·우크라 긴장감 지속에 상승

기사입력 : 2022년01월27일 05:15

최종수정 : 2022년01월27일 06:31

브렌트유, 2014년 이후 장중 첫 배럴당 90달러 돌파
지정학적 리스크 최고조에 공급 우려↑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나래 특파원 = 국제유가가 26일(현지시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경지대에서 훈련중인 러시아군 탱크. [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75달러(2%) 상승한 배럴당 87.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1.76달러(2%) 뛴 배럴당 89.96달러로 집계됐다. 브렌트유 가격은 7년여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90달러를 넘었다가 소폭 상승폭을 줄였다.

유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잠재적 공격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상승했다. 또 중동 리스크 역시 시장에 부담이 되면서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 증가에도 유가는 상승 탄력을 받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유럽 정상들과 통화했으며, 이날 러시아가 이웃 국가를 공격할 경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개인 제재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케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이사인 타리크 자히르는 마켓워치에 "러시아가 침공한다면 유가가 포물선처럼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두 국가 간의 전면적인 갈등은 다른 국가들이 세계 최대 산유국 중 하나인 러시아에 원유 관련 제재를 가할 수 있어 세계 원유 공급을 더욱 타이트하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예멘 후티 반군이 아랍에미리트(UAE)의 원유 시설에 대한 무인 항공기 공격을 가한 이후 중동 리스크에 주목하고 있다.

액티브 트레이드의 리카르도 수석 애널리스트인 에반젤리스타도 마켓워치에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 간의 긴장 고조와 중동의 기반 시설에 대한 군사 공격 위협으로 인해 지속적인 공급 문제가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늘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21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237만7000 배럴 증가한 4억1620만 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S&P 글로벌 플라츠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평균적으로 210만 배럴의 감소를 예상했다.

또 휘발유 재고는 129만7000 배럴 증가한 2억4790만 배럴, 정제유 재고는 279만8000 배럴 감소한 1억2520만 배럴로 집계됐다.  S&P 글로벌 플라츠의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가 220만 배럴 증가하고 정제유 재고는 16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발표에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날 이틀간의 통화정책 회의를 마친 연준은 3월 금리인상을 강하게 시사했다.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2%를 상당히 넘고 노동시장이 강해 위원회는 연방기금금리를 올리는 것이 조만간 적절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자히르 이사는 마켓워치에 "파월 의장의 발표 이후 주식과 채권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할 수 있다"며 "유가 역시 향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