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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타격에도 '두꺼비 굿즈' 불티...캐릭터숍 연 하이트진로, 왜?

기사입력 : 2022년01월30일 08:32

최종수정 : 2022년01월30일 08:32

진로 소주 '두꺼비', 캐릭터숍 열자 젊은 세대 열광
음식점·주점 타격 여전...'젊은 브랜드 구축' 강화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하이트진로가 운영하는 캐릭터숍 두껍상회가 젊은 세대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부상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소주, 맥주 등 주류시장이 침체돼있음에도 '두꺼비 굿즈'는 훨훨 날고 있는 셈이다.

코로나19 방역조치로 영업 및 판촉활동이 제한된 주점과 음식점 대신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캐릭터숍을 새로운 마케팅 활로로 삼은 것이다. 브랜드 인지도를 다지면서 주류 시장 회복 기대감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두꺼비 캐릭터에 열광...18만 명 다녀간 두껍상회

30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가 전국 주요 도시에 팝업스토어 형식으로 운영한 '두껍상회'에 다녀간 누적 방문객이 18만 명을 넘어섰다. 가장 최근에 운영한 '두껍상회 강남점'의 경우 지난해 11월 24일부터 이달 23일까지 9주 동안 총 8만 명이 다녀갔다. 하루 평균 1300여명이 몰린 셈이다.

두껍상회는 진로 소주의 두꺼비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 판매 매장이다. 지역 명소에 기간 한정 팝업스토어를 열고 두꺼비 피규어, 쿠션, 술잔 등 캐릭터 굿즈를 선보이는 방식이다. 하이트진로는 코로나19사태가 확산되던 2020년 8월 두껍상회를 기획, 서울 성동구에 팝업스토어 1호점을 열었다.

하이트진로가 운영하는 팝업스토어 두껍상회 강남점.[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2022.01.26 romeok@newspim.com

서울 성동구의 1호점을 시작으로 서울 강남구, 경남 창원시, 전북 전주시 등 주요 도시를 순회한 이후 현재 강남점 10호점 운영까지 완료한 상태다. 젊은 세대 사이에서 두껍상회의 굿즈, 체험형 이벤트 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1호점 대비 10호점의 하루 평균 방문객이 9배나 늘어난 것으로 알려진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소주, 맥주 대신 두꺼비 캐릭터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두껍상회는 전국 주요 상권을 순회하는 팝업스토어 형태로 임대료도 꽤 있는 편이고 매번 인테리어를 새로 해야 하는 등 캐릭터숍 자체로 수익이 남는 구조는 아니다"라며 "지역 상인들과 소비자들로부터 본인들의 지역에 두껍상회를 운영해달라는 요청도 많이 나오고 있어 올해도 지역 순회 운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류 침체기 맞아 '젊은 이미지 구축' 강화...광고비 절감 효과도 

주류업체인 하이트진로가 캐릭터숍 '두껍상회' 운영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젊은 브랜드 이미지 구축 때문이다. 중장년층에게 익숙한 진로 소주의 '두꺼비'를 캐릭터화한 다양한 굿즈와 체험형 활동으로 2030대 젊은 층의 브랜드 호감도를 높이기 위한 취지다.

현재 하이트진로는 코로나19에 따른 주류 침체기를 지나고 있는 상황이다.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5574억2208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줄었고 영업이익은 448억6745만원으로 같은 기간 30.3%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2조1921억으로 2020년 대비 2.8%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1732억으로 12% 감소한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2022.01.26 romeok@newspim.com

2019년 테라를 출시한 이후 맥주 시장점유율을 40%대로 끌어올리며 외형성장을 가속화했지만 지난해 코로나19 방역조치 강화로 성장세가 둔화된 것이다. 실제 지난해 맥주·소주 시장은 코로나19로 각각 전년 대비 9%, 4%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사실상 음식점과 주점 등의 영업 제한으로 판촉활동에 제약이 생기자 캐릭터숍을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 삼은 셈이다.

주류품목의 경우 광고·마케팅 제약이 높은 편이지만 두꺼비 캐릭터 굿즈를 활용하면 우회적으로 브랜드 홍보가 가능해진다. 주류라는 거부감은 줄이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캐릭터가 웬만한 유명 연예인만큼의 인기를 끌면서 광고비 등 비용부담을 낮추는 효과도 쏠쏠하다.

업계 관계자는 "캐릭터를 내세우면 소비자들에 친근한 이미지로 각인될 수 있어 젊은 세대를 공략한 제품에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이라며 "다만 전통적이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는 줄어들기 때문에 정통성이나 품질을 강조한 제품에서는 단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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