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보건진료소 '검체 집중'...방역강화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최근 지역의 한 요양병원과 포차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후 확산세가 가파른 속도로 이어지고 있는 경북 안동에서 25일 하루동안 요양병원과 주점 관련 신규확진자 73명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특히 지난 23일 지역의 포차 관련 4명의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0대 청소년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급증하자 지역사회 확산 우려와 함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안동시와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확진자는 A요양병원 연관 13명과 주점.포차 관련 43명 등 모두 73명이다. 여기에는 유치원생과 초등생 등 6명이 포함돼 있다.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A요양병원에서는 지난 19일 2명, 20일 4명, 21일 17명, 22일 10명, 23일 27명, 24일 12명, 25일 13명 등 모두 85명이 잇따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오미크론'변이바이러스 감염으로 파악됐다.
또 이들 A요양병원 확진자 중 3차접종자 42명, 2차접종 27명 등 백신접종 완료자는 모두 69명이다. 16명은 백신 미접종자로 파악됐다.
지역의 포차와 주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지난 23일 첫 확진자 4명이 발생한 이후 25일까지 모두 74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10대 청소년 감염자는 모두 58명이다.
또 이날 발생한 주점 관련 6명은 지역의 한 대학 운동부 학생들이다.
이들 중 25명은 3차접종자이며, 48명은 2차접종자로 백신접종 완료자는 모두 73명이다. 1명은 미접종자로 주점연관 2차감염 사례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포차와 주점 관련 지난 23일 발생한 첫 확진자 4명이 '오미크론'으로 확인되면서 이들 모두 '오미크론' 감염으로 추정하고, 역학조사에 주력하고 있다.
확산세가 이어지자 안동시는 보건소와 보건진료소 20곳의 일반업무를 중단하고 코로나19 검체에 집중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안동시 보건 관계자는 "일일 2000여 건씩 검체검사를 하고 있다"며 "최근 백신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급증하고 있어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