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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 이긴 노력... '생애 첫 호주오픈 8강' 카네피와 코네

기사입력 : 2022년01월25일 10:00

최종수정 : 2022년01월25일 10:07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세계적인 그랜드슬램 대회엔 베테랑의 관록과 신예들의 약진에 주목하게 된다.

호주오픈 생애 첫 8강에 진출한 36세 카이아 카네피. [사진= 로이터 뉴스핌]

남자 테니스 세계1위 노박 조코비치의 추방으로 인해 화제가 된 '시즌 첫 그랜드슬램 대회' 호주 오픈엔 잘 알려지지 않은 30대 카네피와 코네 두 여자 선수가 생애 처음으로 호주 8강 무대를 밟아 주목을 받고 있다.

먼저 '여자 테니스 세계 랭킹 115위' 카이아 카네피(36)는 24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16강전에서 '세계 2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세트스코어 2대1(5-7, 6-2, 7-6<9-7>)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호주대회에만 13번째 도전만에 출전, 이룬 성과다. 카네피는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에서 7차례 8강에 진출했지만 커리어 막바지에 호주오픈 8강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끊임없는 노력으로 뛰어난 재능을 이긴 셈이다.

에스토니아 출신의 카이아 카네피는 1999년에 프로에 데뷔했다. 이 대회 남자 8강에 진출한 캐나다의 사표 발로프가 1999년생, 같은 국적의 펠릭스 오거 알리아시메는 2000년생이다.

호주오픈서 8강에 진출한 32세 알레제 코네. [사진= 로이터 뉴스핌]

프랑스 국적인 32세 알레제 코네도 기적처럼 8강 진출을 해냈다.
세계랭킹 61위밖에 되지 않지만 '세계 15위' 시모나 할렙(루마니아)을 세트스코어 2대1(6-4, 3-6, 6-4)로 눌렀다.

더구나 상대인 할렙은 한때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던 선수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통산23승에 2018년 프랑스오픈과 2019년 윔블던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그랜드슬램에서 2승을 쌓았다.

코네의 가장 좋은 세계기록은 2009년 2월에 작성한 세계11위다. 메이저 대회에 63번째에 출전, 그랜드슬램 8강에 첫 통과했다.

알레제 코네 승리후 공식인터뷰에서 "드라마의 주인공같은 기분이다. 생일(1월22일) 선물을 받은 치즈 케이크가 너무 맛있었다. 에너지를 충전했다"며 흥분하면서도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카네피는 '세계9위' 이가 슈비온텍(폴란드)와 코네는 3년 만에 호주오픈 8강에 진출한 다니엘 콜린스(미국)과 4강 진출에 도전한다.

8강 진출후 코트에서 뜨거운 기쁨의 눈물을 흘린 코네의 장면은 많은 주목을 받았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동영상= 호주오픈]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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