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2022년 설 휴무 실태조사'
상여금 지급 기업 62%로 1.6%p↓
설 경기 작년보다 악화 응답 36%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기업 10곳 가운데 7곳이 이번 설 연휴 5일 간 휴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전국 5인 이상 512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설 휴무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97.9%가 올해 설 연휴에 휴무를 실시한다고 답변했다.
올해 설 연휴는 토요일(1월29일), 일요일(1월30일)과 설 공휴일 3일(1월31~2월2일)이 이어진다. 이런 가운데 '5일'간 휴무한다는 응답은 73.7%, '4일 이하'는 13.4%, '6일 이상' 13.0% 순으로 조사됐다.
'6일 이상' 휴무하는 기업들 중 72.7%가 '일감이나 비용 문제보다도 단협, 취업규칙에 따른 의무적 휴무 실시'를 이유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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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2022년 설 휴무일수 분포 [표=경총] 2022.01.23 yunyun@newspim.com |
기업 규모별로 300인 이상 기업은 '6일 이상 휴무'라는 응답(29.6%)이 300인 미만 기업(10.2%)보다 높았고 '4일 이하 휴무'라는 응답(7.0%)은 300인 미만 기업(14.4%)보다 낮게 나타나 규모별로 차이를 보였다.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의 비중은 올해 61.9%로 지난해(63.5%)에 비해 1.6%p 감소했다.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 비중은 300인 미만 기업(60.9%)보다 300인 이상 기업(68.0%)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설 상여금 지급수준은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설 상여금은 '작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지급'이라는 응답이 91.0%로 높게 나타났다. 그 외 '작년보다 적게 지급' 응답은 4.7%, '작년보다 많이 지급' 응답은 4.3%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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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황준선 인턴기자 = 설 명절을 앞두고 농림축산식품부가 설 물가 안정을 위해 명절에 수요가 많은 쌀과 배추, 사과, 소·돼지고기 등 16대 설 성수품을 이달 28일까지 역대 최대 물량인 20만4천t(톤)을 공급하기로 했다. 사진은 10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의 모습. 2022.01.10 hwang@newspim.com |
올해 설 경기상황에 대해 '전년과 비슷하다'고 인식한 기업은 53.9%로 나타났다. 다만 경기가 '악화됐다'는 기업도 36.3%로 비교적 높았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9.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설 경기가 '개선됐다'는 응답은 300인 이상 기업(12.0%)이 300인 미만 기업(9.4%)보다 2.6%p 높게 나타났다. 반면 '악화됐다'는 응답은 300인 미만 기업(37.0%)이 300인 이상 기업(32.0%)보다 5.0%p 높게 나타났다.
한편 올해 기업의 영업실적 달성에 가장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에 대해 응답기업의 43.0%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고 답했다. 특히 이러한 응답은 300인 이상 기업(31.9%)에 비해 300인 미만 기업(44.9%)이 높게 나타났다.
이외에도 '인건비 상승'(23.7%),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18.3%), '글로벌 공급망 불안'(6.8%), '기타'(4.2%), '금리인상'(3.0%), '환경·기후이슈 대응'(1.0%) 순으로 나타났다.
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