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붕괴 사고 11일째인 21일 사고 현장의 타워크레인이 해체된다.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외부 위험요인 중 하나가 붕괴된 201동 아파트 동측에 불안정하게 기울어진 타워크레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종자 수색과 추가 전도 방지를 위해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이 가장 시급한 상태이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붕괴 사고 11일째인 21일 오전 관계자가 기울어진 크레인을 해체하기 위해 145m 높이의 타워크레인에 올라 해체 작업을 하고 있다. 2022.01.21 kh10890@newspim.com |
타워크레인 해체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행된다. 작업은 1200t 이동식 크레인 2대를 동원해 상단부 무게추부터 붐대, 조정실 순으로 해체하고 불안정한 일부 상단 마스트(지지기둥)를 해체한다.
지역주민과 작업자 안전을 위해 타워크레인 해체 시 반경 79m를 전도위험구역으로 설정하고 크레인 해체작업자 이외에 접근을 차단시킨다. 이 시간에는 수색 작업도 잠시 중단한다.
이에 따라 남측은 아파트 신축부지 공터 입구·도로, 동측은 아이파크 1단지, 서측은 금호하이빌, 북측은 터미널 주차공간 일부가 출입이 제한된다.
사고현장 타워크레인은 높이가 140m, 붐대 길이가 55m에 이른다. 또 상단부에는 27t에 달하는 무게추(카운터 웨이트)가 달려있으며 건물과 8단의 브레이싱(지지대)으로 고정돼있다.
특히 건물 붕괴 시 상부 고정 브레이싱 3단이 파손된 상태로 건물 쪽으로 기울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상단부 파손된 브레이싱 제거와 해체작업에 고도의 안전성과 기술이 필요한 상태다.
대책본부는 그동안 타워크레인의 안전한 해체를 위해 전문가와 해체작업자와 함께 수차례 자문회의를 거쳤으며 전날에는 해체 선행 작업으로 인접건물과 타워크레인을 와이어로프 8줄(4개소)로 와이어 보강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박남언 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은 "타워크레인 해체작업을 실시하면서 모든 작업자 및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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