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태종 이방원' 말 사망에 사과했지만…폐지 청원·동물단체 고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태종 이방원'에서 낙마 장면 촬영 일주일 후 말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나며 제작진이 사과했다. 동물단체에서는 동물학대드라마라며 고소에 나섰다.

20일 KBS는 1TV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 동물 학대 논란 관련 사과문을 내고 "촬영 중 벌어진 사고에 대해 책임을 깊이통감하고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KBS는 "지난해 11월2일 '태종 이방원' 7회에서 방영된 이성계(김영철)의 낙마 장면을 촬영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라며 "낙마 장면 촬영은 매우 어려워 제작진은 며칠 전부터 혹시 발생할지 모를 사고에 대비했으나, 실제 촬영 당시 배우가말에서 멀리 떨어지고 말의 상체가 땅에 크게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동물자유연대] 2022.01.21 jyyang@newspim.com

이어 "사고 직후 말이 스스로 일어났고 외견상 부상이 없다는 점을 확인한 뒤 말을 돌려보냈지만, 최근 말의 상태를 걱정하는 시청자들의 우려가 커져 말의 건강상태를 다시 확인했는데, 안타깝게도 촬영 후 1주일 쯤 뒤에 말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라고 이후 소식을 전했다.

KBS는 "이 같은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갖지 않을 수 없으며, 사고를 방지하지 못하고 불행한 일이 벌어진 점에 대해 시청자분들께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고개을 숙였다.

또 "KBS는 이번 사고를 통해 낙마 촬영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다시는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다른 방식의 촬영과 표현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라며 "각종 촬영 현장에서 동물의 안전이 보장될 수 있는 방법을 관련 단체와 전문가들의 조언과 협조를 통해 찾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앞서 지난 19일 동물자유연대는 성명서를 내고 KBS 1TV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 제작진이 말을 활용한 촬영을 할 때 동물학대가 이뤄졌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드라마 7회에서 이성계가 말을 타고 가다가 낙마하는 신이다. 이 장면에서 말의 몸체가 90도가량 뒤집히며 머리가 바닥에 곤두박질치는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동물자유연대는 방송사에 "말의 현재 상태 공개와 더불어해당 장면이 담긴 원본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KBS가 사과한 이후에도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동물권행동 단체 카라는 "KBS 태종 이방원 촬영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동물 학대 정황을 확인함에 따라, KBS와 제작사에 공문 및 '카라 동물 출연 미디어 가이드라인' 을 전달함과 별도로 해당 촬영장 책임자를 동물학대로 경찰에 고발 접수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KBS의 해명에도 의구심을 드러냈다. 카라는 "제보 영상 속에 전속력으로 달려오던 말은 목이 완전히 꺾이며 고꾸라졌으며 스스로 일어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없어, KBS 측의 설명도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라고 덧붙였다.

급기야 동물학대 논란은 드라마 폐지 요구로도 번지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의 '시청자 소감' 게시판에는 시청자들의 해명요구가 빗발쳤으며 시청자 권익센터,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해당 청원이 등장했다.  이들은 "방송 촬영을 위해 동물을 소품 취급하는 KBS 드라마 태종 이방원 드라마 연재를 중지하고 처벌해달라"고 주장했다  

jyya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