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 목표 400억원
타 진료 분야 1위 MSO 지분 투자 예정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리팅랩스는 올해 IT 인프라를 고도화하며 스마트병원 구축 사업을 본격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4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리팅랩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 65억원으로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2019년 11월 법인 설립 이후 매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쓰고 있으며, 연간 매출 실적도 2020년 56억원에서 2021년 200억원으로 357% 늘었다.
리팅랩스는 의료와 ICT 결합을 선도하는 메디컬테크 기업이다. 리프팅 전문 병원 리팅성형외과와의 경영 파트너십을 통해 병원을 2년 만에 국내 최대 규모의 성형외과로 탈바꿈시켰다.
김용현 리팅랩스 대표는 "자체 구축한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병원 경영시스템으로 차별화된 컨설팅을 제공한 결과"라며 "리팅랩스는 성형외과 업계에서 킹메이커로 불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리팅성형외과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매달 최고 매출 기록을 경신하며, 국내 성형외과 매출 1위의 신화를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팅랩스 분기별 매출 실적. [자료=리팅랩스] |
리팅랩스는 올해 스마트병원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빅데이터 플랫폼 개발을 위해 AI·딥러닝 전문기업인 메디AI와 스마트병원 구축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병원 내 환자 행동 데이터, 시술 데이터, 피부 데이터 등의 분석과 네트워킹, 앱(APP) 구축을 위한 시뮬레이션 및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는 지난해 구축한 환자 및 병원관리 AI 시스템 '스마트솔루션'과 연계되는 것"이라며 "향후 환자 맞춤형 의료기기 및 가정용 미용기기 시스템 개발 사업까지 확대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리팅랩스는 올해 메디컬테크 분야 전문 인력들을 꾸준히 채용할 방침이다. 리팅랩스에는 현재 113명의 대기업, 유니콘 기업, 글로벌 IT 기업 출신 및 외국 석박사급 연구원, 변호사 등 다양한 전문 인재들이 근무하고 있다.
한편, 리팅랩스는 지난해 헬스케어 상장사 회장 및 IT 상장사 대표, 사모펀드 대표, 대학교수 등 업계 전문가들과 관련 기업들로부터 총 291억원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지난해 헬스케어 및 의료기기 사업을 영위하는 메디컬테크 분야 비상장 기업 중 가장 큰 규모로 알려졌다.
스마트병원 사업 시너지를 위한 전략적 투자도 다방면으로 검토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리팅랩스는 현재 코스피 상장사 메타랩스의 주식 9.5%를 소유하고 있으며, 올해 다른 진료 분야 1등 병원경영지원회사(MSO)들의 지분 투자에도 나설 계획"이라며 "이외 유명 IT 기업과 1000억원 밸류로 SI 지분 투자 유치를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