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한범덕 충북 청주시장이 최근 청치권으로부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 시장이 지난 12일부터 청주 43개 읍·면·동을 방문하는 '주민과의 대화'를 시작하면서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표심만 쫒는 행위'라며 맹공을 퍼붓고 있다.
![]() |
한범덕 청주시장.[사진=뉴스핌DB] |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성명을 내 "한 시장은 진솔한 주민과의 대화를 원한다면 청주시정에 반발하는 갈등현장에 있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우선이다"고 꼬집었다.
이어 "청주시장과 진정으로 대화를 원하는 주민들은 외면한 채 청주시에서 차려준 밥상만 쫓아다니는 것이 민주당이 이야기하는 주민과의 소통이라는 것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국힘 충북도당은 더 나아가 "민주당은 새해에는 제발 충북도민을 위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당이 되길 바란다"며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말하고 싶은 것만 이야기하는 것은 민주당의 변하지 않는 천성이 되어가는 것 같아 애절한 마음마저 든다"고 비꼬았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도 발끈하고 나섰다.
18일 민주당 충북도당은 논평을 내 "국민의힘이 최근 자치단체장의 고유업무인 주민과의 대화를 두고 시비를 걸고 있다"며 "이는 사사건건 비방에만 몰두하는 행태"라고 맞받아 쳤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정우택 국민의힘 도당 위원장과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마음은 이미 콩밭(상당구 국회의원 재선거와 지방선거)에 있는 것 같다"며 "단체장이 주민들을 만나 진솔한 의견을 나누겠다는 것을 사전선거운동 운운하는 것은 경우에 맞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각종 선거가 다가올수록 국민의힘 충북도당의 현직 자치단체장 비판 수위는 높아만 가고 있다"며 "이같은 국민의힘의 태도에 유권자의 불신과 의심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남을 헐뜯기보다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는 책임있는 정치인의 역할에 충실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