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경실련, 의료중재원 상임감정위원 고발..."의료감정서 조작"

기사입력 : 2022년01월18일 14:11

최종수정 : 2022년01월18일 14:11

소수의견 누락·회의결과와 반대되는 내용 기재
조정성공률 34%에 그쳐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상임감정위원이 의료감정 조정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조치 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8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중재원 상임감정위원을 형법 314조에 의한 업무방해죄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대강당에서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상임감정위원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2022.01.18 krawjp@newspim.com

경실련은 "공공기관의 부당한 의료분쟁조정 결과로 피해를 회복하지 못한 당사자(환자 가족)와 공동으로 진행했다"며 "국회를 통해 확보한 감정소견서와 최종감정서 등을 비교 검토해 소수의견 누락이나 회의결과와 반대 사실을 적시하는 등 범죄사실이 드러난 사건을 고발대상으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2011년 의료사고 피해를 구제하는 법률이 통과했을 때 시민사회단체는 피해자에게 입증책임 권한이 부여되지 않고 절충안으로 의료조정분쟁원 설치로 귀결됐다"며 "10년전에 지금과 같은 일을 예견했음에도 이제서야 문제의 일부분을 알 수 있는 상황이 돼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의료조정분쟁원의 의료감정은 감정부에서 의사인 상임감정위원 1인과 비상임위원(보건의료인, 법조인, 소비자단체) 4인(최소 2인 참석)의 전원합의로 최종감정서를 작성한다.

경실련은 "의료감정은 상임감정위원 의사에 따라 최종적으로 결정되는 구조로 의료진 과실에 대해 많이 평가하지 않고 대부분 형식적으로 이뤄진다"며 "조정 성공률의 경우 한국소비자원은 50% 전후의 성공률인데 비해 의료분쟁조정원은 34%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정 성공률이 낮은 것은 감정 결과에 과실없다고 판단한 사례가 많은 탓인데 감정위원들이 자신들의 주관적 의견에 따라 감정을 하고 재판에 관여하려는 성향을 보인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업무방해이고 피해자의 재판받을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해서 감정결과 왜곡에 대해 업무방해죄로 처벌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실련은 "의료분쟁조정중재원은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며 "보건복지부의 철저한 감사를 통해 공정성에 치명적인 의혹을 일으키는 절차들이 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