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진도군이 지난해 계약심사를 통해 15억55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18일 밝혔다.
계약심사제도는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공사, 용역, 물품 구매 등의 공공사업과 관련해 실제 계약 성사 전 원가 산정의 적정성을 심사·검토하고 계약금 조정을 통해 예산 낭비 요인을 미리 차단하는 제도다.
진도군의 원가 심사 기준금액은 공사 1억원 이상, 용역 5000만원 이상, 물품 구매·제조 2000만원 이상이다.
진도군청사 사진 [사진=진도군] 2021.07.23 kh10890@newspim.com |
지난해 총 93건, 503억원에 대한 계약 심사를 진행해 공사 14억4100만원, 용역 1억1400만원 등 총 15억55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군은 분야별 업무 지침, 관련 규정 등을 면밀히 검토해 원활한 계약심사가 이뤄지도록 힘썼다.
특히 계약심사 과정을 통해 과다 설계 부분, 물품·자재대 산출 및 오류 조정 등 현장 여건에 맞지 않는 계약 내용을 사전에 걸러 냈다.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절감 금액은 128억7100만원에 달한다.
진도군 기획예산과 관계자는 "절감된 예산은 군민을 위한 사회기반시설과 편의시설 확충사업에 재투자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며 "앞으로도 공정하고 합리적인 원가 분석을 통해 주민이 신뢰할 수 있는 예산 집행이 이뤄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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